부산 연제구청장 곧 검찰 소환

입력 2007.09.06 (22:35) 수정 2007.09.0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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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업자 김상진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관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씨에게 돈가방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부산 연제구청장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양희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지검은 곧 소환될 이위준 부산 연제구청장에 대해 돈가방을 언제 어떻게 받았다가 돌려줬는지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은 김 씨가 천5백 가구 규모의 주택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곳으로 검찰 수사의 핵심 대상입니다.

특히 김 씨가 구청장에게 돈을 건넨 지난 6월 말은 부산시 연제구청이 김 씨가 재개발하겠다는 땅에 대해 용적률과 층수를 대폭 상향 조정한 검토의견을 부산시에 낸 시점이어서 로비나 특혜 대가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희진 한나라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검찰수사를 받게 되면서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의혹에서 출발한 검찰수사가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김씨가 조성한 비자금이 수백억 원대로 추정되는 만큼 로비가 재개발 사업의 최종 인.허가권자인 부산시를 비롯한 부산의 정,관계 전반으로 뻗쳤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씨의 형 김효진씨도 부산시 주택국에도 여러 차례 들러 관련 사업에 대해 부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상진씨는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난 뒤에도 관련자들을 찾아다니며 증거를 없애거나 입막음을 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부산지검은 김씨의 회사에 돈을 빌려준 재향군인회와 금융기관, 재개발 시행사로 참여한 P건설 관계자 등 20여 명의 관련자를 소환해 부정대출 여부 등을 조사한 데 이어 김씨의 차명계좌에 대한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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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연제구청장 곧 검찰 소환
    • 입력 2007-09-06 21:08:47
    • 수정2007-09-06 22: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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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업자 김상진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관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씨에게 돈가방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부산 연제구청장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양희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지검은 곧 소환될 이위준 부산 연제구청장에 대해 돈가방을 언제 어떻게 받았다가 돌려줬는지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은 김 씨가 천5백 가구 규모의 주택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곳으로 검찰 수사의 핵심 대상입니다. 특히 김 씨가 구청장에게 돈을 건넨 지난 6월 말은 부산시 연제구청이 김 씨가 재개발하겠다는 땅에 대해 용적률과 층수를 대폭 상향 조정한 검토의견을 부산시에 낸 시점이어서 로비나 특혜 대가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희진 한나라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검찰수사를 받게 되면서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의혹에서 출발한 검찰수사가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김씨가 조성한 비자금이 수백억 원대로 추정되는 만큼 로비가 재개발 사업의 최종 인.허가권자인 부산시를 비롯한 부산의 정,관계 전반으로 뻗쳤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씨의 형 김효진씨도 부산시 주택국에도 여러 차례 들러 관련 사업에 대해 부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상진씨는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난 뒤에도 관련자들을 찾아다니며 증거를 없애거나 입막음을 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부산지검은 김씨의 회사에 돈을 빌려준 재향군인회와 금융기관, 재개발 시행사로 참여한 P건설 관계자 등 20여 명의 관련자를 소환해 부정대출 여부 등을 조사한 데 이어 김씨의 차명계좌에 대한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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