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장 주민소환 어떻게 돼나?

입력 2007.09.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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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원이 절차상의 하자를 들어 김황식 하남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무효 판결하자 선거관리위원회의 미숙한 일처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추진위측은 다시 주민소환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성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원이 하남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중단시킨 건 부실한 서명부 때문, 시장이 소환되는 이유가 서명부에 자세히 적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남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곧 항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소환을 추진해 온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근래(주민소환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 : "서명부에 이런 내용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선관위로부터 전혀 교육받지 못했다."

소환대책위는 하남 선관위원과 직원들의 교체, 그동안 들어간 비용의 부담과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김황식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김황식 하남시장도 선관위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소명요구서를 김 시장 아파트 우편함에 넣어놓는가 하면 하남시 선관위 고위 간부가 주민소환대책위원회 측에 청구인 위임증 교부날짜를 약속하는 각서를 써 주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황식(하남시장) : "수차례 미비점을 설명하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

투표를 불과 일주일 정도 앞둔 시점에서 주민소환이 중단되자 하남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일처리가 미숙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김황식 하남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측 주민들과 대화로 화장장 문제를 풀어나겠다고 밝혔지만 계속 추진할 지에 대한 즉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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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시장 주민소환 어떻게 돼나?
    • 입력 2007-09-14 19:13:20
    뉴스 7
<앵커 멘트> 법원이 절차상의 하자를 들어 김황식 하남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무효 판결하자 선거관리위원회의 미숙한 일처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추진위측은 다시 주민소환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성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원이 하남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중단시킨 건 부실한 서명부 때문, 시장이 소환되는 이유가 서명부에 자세히 적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남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곧 항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소환을 추진해 온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근래(주민소환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 : "서명부에 이런 내용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선관위로부터 전혀 교육받지 못했다." 소환대책위는 하남 선관위원과 직원들의 교체, 그동안 들어간 비용의 부담과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김황식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김황식 하남시장도 선관위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소명요구서를 김 시장 아파트 우편함에 넣어놓는가 하면 하남시 선관위 고위 간부가 주민소환대책위원회 측에 청구인 위임증 교부날짜를 약속하는 각서를 써 주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황식(하남시장) : "수차례 미비점을 설명하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 투표를 불과 일주일 정도 앞둔 시점에서 주민소환이 중단되자 하남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일처리가 미숙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김황식 하남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측 주민들과 대화로 화장장 문제를 풀어나겠다고 밝혔지만 계속 추진할 지에 대한 즉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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