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변양균 전 실장 재소환

입력 2007.09.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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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신정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 수사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은 오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소환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부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용덕 기자!

변양균 전 실장이 조금 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요?

<리포트>

네, 검찰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변 전 실장은 변호사 없이 혼자서 승용차를 타고 검찰에 출석했는데요.

어제 있었던 신정아 씨의 영장기각이나 오피스텔 숙박비 대납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곧장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법원이 어제 신 씨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해 변 전 실의 소환도 당초 예정보다 늦춰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검찰 관계자는 "신 씨의 영장관 상관없이 변 씨에 대한 조사를 계속 해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동국대 이사장인 영배 스님이 세운 울산 흥덕사가 진입로를 만드는 데 변 전 실장이 울주군청에 정부 특별 교부금 10억 원을 지원해주라는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어제 뇌물수수 혐의로 울산구치소에 수감돼있던 엄창섭 울주군수를 서울로 소환해 영배 스님과 흥덕사에 대한 특혜 의혹을 조사했는데요.

울주군 측은 이에 대해 정부에서 다리 건설 명목으로 10억 원을 지원받은 것은 맞지만 엄 군수가 구속돼 실제 흥덕사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이 편성되거나 집행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부지검에서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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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변양균 전 실장 재소환
    • 입력 2007-09-19 11:58:20
    뉴스 12
<앵커 멘트> 어제 신정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 수사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은 오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소환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부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용덕 기자! 변양균 전 실장이 조금 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요? <리포트> 네, 검찰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변 전 실장은 변호사 없이 혼자서 승용차를 타고 검찰에 출석했는데요. 어제 있었던 신정아 씨의 영장기각이나 오피스텔 숙박비 대납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곧장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법원이 어제 신 씨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해 변 전 실의 소환도 당초 예정보다 늦춰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검찰 관계자는 "신 씨의 영장관 상관없이 변 씨에 대한 조사를 계속 해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동국대 이사장인 영배 스님이 세운 울산 흥덕사가 진입로를 만드는 데 변 전 실장이 울주군청에 정부 특별 교부금 10억 원을 지원해주라는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어제 뇌물수수 혐의로 울산구치소에 수감돼있던 엄창섭 울주군수를 서울로 소환해 영배 스님과 흥덕사에 대한 특혜 의혹을 조사했는데요. 울주군 측은 이에 대해 정부에서 다리 건설 명목으로 10억 원을 지원받은 것은 맞지만 엄 군수가 구속돼 실제 흥덕사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이 편성되거나 집행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부지검에서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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