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울산시 흥덕사를 둘러싸고 새로운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흥덕사에서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국대 이사장 영배스님이 실소유인 울산시 울주군의 흥덕사입니다.
지난 5월 이 사찰을 관할하는 울산시 울주군에 '상부'로부터 이상한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이 사찰에 10억 원의 특별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녹취>울주군 관계자 : "흥덕사에 우리 예산에서 법적인 보조를 할 수 있는 길이 있는가 검토를 해보라 하는 그런 지시였습니다."
울주군은 문화재도, 전통사찰도 아닌 이곳에 예산을 지원할 방법이 없어 고민하다 사찰 내 미술관 건립을 검토합니다.
하지만 당시 이 사찰은 미술관 건립과 관련한 준비를 전혀 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녹취>흥덕사 관계자 "(미술관 관련해서 이쪽에서 (관청에) 신청을 하신 적이 있으셨나요?) 그러니까 그런건 더 묻지 마시고요.."
사찰 쪽에서는 요청도 없었던 미술관 건립 비용을 무슨 이유 때문인지 자치단체가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셈 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법적 근거를 찾지 못하게 되자 이번에 인근의 교량 확장 공사 명목으로 행정자치부에 예산을 신청했고 열 흘 뒤 10억 원이 울주군에 배정됐지만 정작 흥덕사 지원은 어렵게 됐습니다.
이렇게 무리한 흥덕사 예산지원 시도와 관련해 그동안 제기돼 온 윗선의 개입 의혹 실체는 결국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드러나 특혜성 예산 배정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울산시 흥덕사를 둘러싸고 새로운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흥덕사에서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국대 이사장 영배스님이 실소유인 울산시 울주군의 흥덕사입니다.
지난 5월 이 사찰을 관할하는 울산시 울주군에 '상부'로부터 이상한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이 사찰에 10억 원의 특별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녹취>울주군 관계자 : "흥덕사에 우리 예산에서 법적인 보조를 할 수 있는 길이 있는가 검토를 해보라 하는 그런 지시였습니다."
울주군은 문화재도, 전통사찰도 아닌 이곳에 예산을 지원할 방법이 없어 고민하다 사찰 내 미술관 건립을 검토합니다.
하지만 당시 이 사찰은 미술관 건립과 관련한 준비를 전혀 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녹취>흥덕사 관계자 "(미술관 관련해서 이쪽에서 (관청에) 신청을 하신 적이 있으셨나요?) 그러니까 그런건 더 묻지 마시고요.."
사찰 쪽에서는 요청도 없었던 미술관 건립 비용을 무슨 이유 때문인지 자치단체가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셈 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법적 근거를 찾지 못하게 되자 이번에 인근의 교량 확장 공사 명목으로 행정자치부에 예산을 신청했고 열 흘 뒤 10억 원이 울주군에 배정됐지만 정작 흥덕사 지원은 어렵게 됐습니다.
이렇게 무리한 흥덕사 예산지원 시도와 관련해 그동안 제기돼 온 윗선의 개입 의혹 실체는 결국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드러나 특혜성 예산 배정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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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주군 흥덕사에 무슨 일 있었나?
-
- 입력 2007-09-19 20:55:42
<앵커 멘트>
울산시 흥덕사를 둘러싸고 새로운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흥덕사에서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국대 이사장 영배스님이 실소유인 울산시 울주군의 흥덕사입니다.
지난 5월 이 사찰을 관할하는 울산시 울주군에 '상부'로부터 이상한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이 사찰에 10억 원의 특별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녹취>울주군 관계자 : "흥덕사에 우리 예산에서 법적인 보조를 할 수 있는 길이 있는가 검토를 해보라 하는 그런 지시였습니다."
울주군은 문화재도, 전통사찰도 아닌 이곳에 예산을 지원할 방법이 없어 고민하다 사찰 내 미술관 건립을 검토합니다.
하지만 당시 이 사찰은 미술관 건립과 관련한 준비를 전혀 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녹취>흥덕사 관계자 "(미술관 관련해서 이쪽에서 (관청에) 신청을 하신 적이 있으셨나요?) 그러니까 그런건 더 묻지 마시고요.."
사찰 쪽에서는 요청도 없었던 미술관 건립 비용을 무슨 이유 때문인지 자치단체가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셈 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법적 근거를 찾지 못하게 되자 이번에 인근의 교량 확장 공사 명목으로 행정자치부에 예산을 신청했고 열 흘 뒤 10억 원이 울주군에 배정됐지만 정작 흥덕사 지원은 어렵게 됐습니다.
이렇게 무리한 흥덕사 예산지원 시도와 관련해 그동안 제기돼 온 윗선의 개입 의혹 실체는 결국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드러나 특혜성 예산 배정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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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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