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교장, 교육부 방침에 ‘반발’

입력 2007.09.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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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정부가 외고를 사교육의 진원지로 지목하며 근본 대책을 내놓을 움직임을 보이자 외고 교장들이 집단 반발하며 성명을 냈습니다.

이들은 외고를 특성화고로 전환하려는 시도는 절대 받아들일 수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 외국어고등학교 교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최근 교육부가 검토하고 있는 외고의 특목고 지정 해제 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기 위해섭니다.

사안의 심각성을 반영하듯 협의회 소속 전국 외고교장 29명이 빠짐없이 모인 이 긴급 총회에선 결의문도 채택됐습니다.

<녹취> 전병철(경남외고 교장) : "교육 당국은 객관성을 잃은 외고에 대한 정책 연구에 의해 추진하려는 외고의 특성화고 전환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협의회는 또 대국민 호소문과 성명서를 통해 한국교육개발원의 특목고 제도개선 연구는 객관성이 결여됐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교육개발원이 외고와 일반계고 학생의 국어 성적 결과만을 가지고 외고 정책이 실패한 것으로 결론내린 것은 외고의 교육력을 의도적으로 깍아내리려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장덕희(이화외고 교장) : "이 연구 결과에 의해 교육부가 발표하려는 특목고 대책도 받아들일 수 없으며 객관성과 타당성이 확보된 객관적인 연구를 다시 수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외고 교장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책임 전가에 불과하며 존재 이유가 없는 외고는 즉각 일반고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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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고 교장, 교육부 방침에 ‘반발’
    • 입력 2007-09-21 07: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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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정부가 외고를 사교육의 진원지로 지목하며 근본 대책을 내놓을 움직임을 보이자 외고 교장들이 집단 반발하며 성명을 냈습니다. 이들은 외고를 특성화고로 전환하려는 시도는 절대 받아들일 수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 외국어고등학교 교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최근 교육부가 검토하고 있는 외고의 특목고 지정 해제 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기 위해섭니다. 사안의 심각성을 반영하듯 협의회 소속 전국 외고교장 29명이 빠짐없이 모인 이 긴급 총회에선 결의문도 채택됐습니다. <녹취> 전병철(경남외고 교장) : "교육 당국은 객관성을 잃은 외고에 대한 정책 연구에 의해 추진하려는 외고의 특성화고 전환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협의회는 또 대국민 호소문과 성명서를 통해 한국교육개발원의 특목고 제도개선 연구는 객관성이 결여됐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교육개발원이 외고와 일반계고 학생의 국어 성적 결과만을 가지고 외고 정책이 실패한 것으로 결론내린 것은 외고의 교육력을 의도적으로 깍아내리려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장덕희(이화외고 교장) : "이 연구 결과에 의해 교육부가 발표하려는 특목고 대책도 받아들일 수 없으며 객관성과 타당성이 확보된 객관적인 연구를 다시 수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외고 교장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책임 전가에 불과하며 존재 이유가 없는 외고는 즉각 일반고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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