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반정부 가두행진’ 10만명 참가

입력 2007.09.24 (22:02) 수정 2007.09.2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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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얀마에선 군사 정부의 기름값 인상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20년만에 군사독재정부 타도를 외치는 이번 시위는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우리는 승리한다,승리한다'

승려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미얀마 불교의 상징인 쉐다곤 탑 광장에는 수만 명의 승려와 시민이 운집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참가자수가 최대 10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88년 민주화 시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시위는 미얀마 군정이 예고 없이 천연가스 5배, 경유 가격을 2배 올리면서 촉발됐습니다.

격분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고 지금까지 200여명이 체포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다 국민소득 170달러, 피폐 경제에 대한 누적된 불만은 '20년 군사정권 타도' 구호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소에 아웅(태국 망명 야당 대변인) : "우리 사회에 가장 도덕적 권위가 있는 승려들이 시위를 주도하면서 변화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위 행렬이 가택 연금중인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지의 집까지 이어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웅산 수지(지난 2006년 5월) : "변함없는 지지에 감사합니다.민주화는 반드시 올 것입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미얀마 군사정부가 야만적이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군사 독재 정권에 대한 20년만의 대규모 시위가 미얀마 민주화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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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반정부 가두행진’ 10만명 참가
    • 입력 2007-09-24 21:36:32
    • 수정2007-09-25 06: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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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얀마에선 군사 정부의 기름값 인상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20년만에 군사독재정부 타도를 외치는 이번 시위는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우리는 승리한다,승리한다' 승려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미얀마 불교의 상징인 쉐다곤 탑 광장에는 수만 명의 승려와 시민이 운집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참가자수가 최대 10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88년 민주화 시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시위는 미얀마 군정이 예고 없이 천연가스 5배, 경유 가격을 2배 올리면서 촉발됐습니다. 격분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고 지금까지 200여명이 체포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다 국민소득 170달러, 피폐 경제에 대한 누적된 불만은 '20년 군사정권 타도' 구호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소에 아웅(태국 망명 야당 대변인) : "우리 사회에 가장 도덕적 권위가 있는 승려들이 시위를 주도하면서 변화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위 행렬이 가택 연금중인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지의 집까지 이어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웅산 수지(지난 2006년 5월) : "변함없는 지지에 감사합니다.민주화는 반드시 올 것입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미얀마 군사정부가 야만적이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군사 독재 정권에 대한 20년만의 대규모 시위가 미얀마 민주화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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