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간 온도는 여름?

입력 2000.12.19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겨울이 깊어가고 있습니다마는 지하나 실내 공간의 온도는 여름을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평균 1도씩만 낮출 경우 한 해 600만배럴 이상의 원유가 아껴진다고 합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입니다.
겨울철인데도 여름을 방불케하는 반팔 차림으로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겉옷을 벗어든 사람을 찾기란 더 쉽습니다.
온도를 측정한 결과 24도나 됩니다.
여름철 평균 실내온도인 23도보다 오히려 높습니다.
⊙전내완(경기도 성남): 실내온도가 되게 높잖아요, 그러니까 괜히 두꺼운 점퍼 입고 있으면 더 감기 들거나 땀이 많이 나니까 반팔 많이 입고 다니죠.
⊙기자: 지하철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이곳 지하철 역사의 온도는 12도 정도에 불과합니다.
과연 지하철 안은 어떤지 직접 들어가서 측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3.6도, 겉옷을 입은 사람들에게는 덥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의 한 구청 민원실은 실내온도가 무려 25도를 넘었습니다.
실제 한 시민단체가 겨울철 실내온도를 조사한 결과 백화점 23도, 대기업 사무실 23.9도 등 평균 21.9도나 됐습니다.
또 설문조사 결과 시민들은 가장 덥게 느껴지는 곳으로 대형 매장과 지하철 등을 꼽았습니다.
⊙최승국(에너지절약 시민연대 사무처장): 난방온도를 1도씨를 낮추면 석유로 644만배럴을 절약할 수 있고 돈으로 환산했을 때 237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아낄 수 있습니다.
⊙기자: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18도에서 20도, 겨울답게 지내면 엄청난 에너지가 절약됩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실내 공간 온도는 여름?
    • 입력 2000-12-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겨울이 깊어가고 있습니다마는 지하나 실내 공간의 온도는 여름을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평균 1도씩만 낮출 경우 한 해 600만배럴 이상의 원유가 아껴진다고 합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입니다. 겨울철인데도 여름을 방불케하는 반팔 차림으로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겉옷을 벗어든 사람을 찾기란 더 쉽습니다. 온도를 측정한 결과 24도나 됩니다. 여름철 평균 실내온도인 23도보다 오히려 높습니다. ⊙전내완(경기도 성남): 실내온도가 되게 높잖아요, 그러니까 괜히 두꺼운 점퍼 입고 있으면 더 감기 들거나 땀이 많이 나니까 반팔 많이 입고 다니죠. ⊙기자: 지하철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이곳 지하철 역사의 온도는 12도 정도에 불과합니다. 과연 지하철 안은 어떤지 직접 들어가서 측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3.6도, 겉옷을 입은 사람들에게는 덥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의 한 구청 민원실은 실내온도가 무려 25도를 넘었습니다. 실제 한 시민단체가 겨울철 실내온도를 조사한 결과 백화점 23도, 대기업 사무실 23.9도 등 평균 21.9도나 됐습니다. 또 설문조사 결과 시민들은 가장 덥게 느껴지는 곳으로 대형 매장과 지하철 등을 꼽았습니다. ⊙최승국(에너지절약 시민연대 사무처장): 난방온도를 1도씨를 낮추면 석유로 644만배럴을 절약할 수 있고 돈으로 환산했을 때 237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아낄 수 있습니다. ⊙기자: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18도에서 20도, 겨울답게 지내면 엄청난 에너지가 절약됩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