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에너지 개발 체계 구축

입력 2000.12.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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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낭비가 심하다 보니 에너지의 97%를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사용량은 세계 10위에 이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문제 해결책의 하나로 내년부터 대체에너지 기술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집중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 가구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3킬로와트급 태양광 발전기입니다.
3, 4년 전부터 국산화가 이루어져 일반에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공해가 없는 무한한 태양에너지를 공짜로 이용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설치비용이 너무 비쌉니다.
⊙이인영(에너지관리공단 처장): 현재 발전단가는 킬로와트당 1000원 내지 1500원 정도로 일반 전기에 비해서는 한 10배 정도로 비싼 편입니다.
⊙기자: 단독 주택에서 많이 쓰고 있는 태양열 집열판입니다.
찬물을 데워 온수로 사용하는 정도로 용량이 작아 난방은 힘듭니다.
국내에서는 태양빛을 이용한 대체에너지 기술이 그래도 가장 많이 개발됐습니다.
그밖의 대체에너지 개발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합니다.
일부 해안 섬지역에 설치된 풍력발전기는 핵심 부품이 아직 국산화되지 않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산소와 수소가 결합할 때 나오는 전기를 이용하는 연료전지, 최첨단 기술이지만 이제 막 실험실 수준을 벗어나고 있는 정도입니다.
이같이 뒤떨어진 대체에너지 기술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개발에 나섭니다.
오늘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주재한 김대중 대통령은 환경 측면에서도 대체에너지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유가가 비싸지 않더라도 환경문제로 하더라도 화석연료에 대해서는 문제가 많다는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우선 실용화 가능성이 높은 대체에너지 개발에 2003년까지 500억원을 투자합니다.
단독주택에서 사용할 수 있는 3킬로와트급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하고 풍력 분야에서는 750킬로와트급 중형 풍력발전기를 국산화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핵융합기술 등 선진국 수준의 대체에너지 기술을 2010년까지 확보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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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체 에너지 개발 체계 구축
    • 입력 2000-12-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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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낭비가 심하다 보니 에너지의 97%를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사용량은 세계 10위에 이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문제 해결책의 하나로 내년부터 대체에너지 기술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집중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 가구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3킬로와트급 태양광 발전기입니다. 3, 4년 전부터 국산화가 이루어져 일반에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공해가 없는 무한한 태양에너지를 공짜로 이용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설치비용이 너무 비쌉니다. ⊙이인영(에너지관리공단 처장): 현재 발전단가는 킬로와트당 1000원 내지 1500원 정도로 일반 전기에 비해서는 한 10배 정도로 비싼 편입니다. ⊙기자: 단독 주택에서 많이 쓰고 있는 태양열 집열판입니다. 찬물을 데워 온수로 사용하는 정도로 용량이 작아 난방은 힘듭니다. 국내에서는 태양빛을 이용한 대체에너지 기술이 그래도 가장 많이 개발됐습니다. 그밖의 대체에너지 개발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합니다. 일부 해안 섬지역에 설치된 풍력발전기는 핵심 부품이 아직 국산화되지 않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산소와 수소가 결합할 때 나오는 전기를 이용하는 연료전지, 최첨단 기술이지만 이제 막 실험실 수준을 벗어나고 있는 정도입니다. 이같이 뒤떨어진 대체에너지 기술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개발에 나섭니다. 오늘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주재한 김대중 대통령은 환경 측면에서도 대체에너지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유가가 비싸지 않더라도 환경문제로 하더라도 화석연료에 대해서는 문제가 많다는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우선 실용화 가능성이 높은 대체에너지 개발에 2003년까지 500억원을 투자합니다. 단독주택에서 사용할 수 있는 3킬로와트급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하고 풍력 분야에서는 750킬로와트급 중형 풍력발전기를 국산화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핵융합기술 등 선진국 수준의 대체에너지 기술을 2010년까지 확보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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