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가 고공 행진…휴가도 포기

입력 2007.09.26 (07: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은 다음주가 중화인민공화국 성립을 기념하는 국경절 휴일이지만 휴가 계획을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물가 상승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고물가는 지난 6월 4.4%,7월 5.6%,8월 6.5%로 고공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 8월까지의 평균 물가 상승률은 3.9%.. 중국 물가 당국의 저지선인 3% 상승은 지켜내기 어렵게 됐습니다.

<인터뷰> 양메이(시민) : "원래 간단히 저녁식사 준비하는 데 10위안이면 됐는데 지금은 15위안 갖고도 부족해요."

특히 중국인의 80%가 다음주 국경절 휴일 때 휴가 계획을 변경하겠다고 밝혔고 그 가운데 40%는 아예 휴가 취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우팅(시민) : "물가 때문에 계획을 바꿨어요..국경절 휴일이 지난 다음에 갈까 생각해요"

중국 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주 석유,전기,수도 등 모든 공공요금의 인상을 동결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정부의 제재 조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뷰> 잉싱밍(푸단대 경제연구센터 교수) : "(중국 경제 성장에 따라)물가가 오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문제는 너무 빨리 변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유가에 곡물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물가 상승의 영향이 자신의 나라로 번지지 않을까 세계가 중국의 물가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물가 고공 행진…휴가도 포기
    • 입력 2007-09-26 07:16:09
    뉴스광장
<앵커 멘트> 중국은 다음주가 중화인민공화국 성립을 기념하는 국경절 휴일이지만 휴가 계획을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물가 상승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고물가는 지난 6월 4.4%,7월 5.6%,8월 6.5%로 고공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 8월까지의 평균 물가 상승률은 3.9%.. 중국 물가 당국의 저지선인 3% 상승은 지켜내기 어렵게 됐습니다. <인터뷰> 양메이(시민) : "원래 간단히 저녁식사 준비하는 데 10위안이면 됐는데 지금은 15위안 갖고도 부족해요." 특히 중국인의 80%가 다음주 국경절 휴일 때 휴가 계획을 변경하겠다고 밝혔고 그 가운데 40%는 아예 휴가 취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우팅(시민) : "물가 때문에 계획을 바꿨어요..국경절 휴일이 지난 다음에 갈까 생각해요" 중국 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주 석유,전기,수도 등 모든 공공요금의 인상을 동결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정부의 제재 조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뷰> 잉싱밍(푸단대 경제연구센터 교수) : "(중국 경제 성장에 따라)물가가 오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문제는 너무 빨리 변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유가에 곡물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물가 상승의 영향이 자신의 나라로 번지지 않을까 세계가 중국의 물가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