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기아차로부터도 ‘최소 1억’ 후원받아

입력 2007.09.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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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정아씨가 일했던 성곡미술관에 기아자동차도 최소한 1억원을 후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변양균 전 실장과 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정아 씨가 일하면서부터 기업 후원금이 쏟아졌다는 성곡미술관,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12개 기업으로부터 8억 6천여 만원이 전부-ㅂ니다.

하지만 2천만 원을 냈다고 알려진 기아자동차만 해도 "1억 원이 넘는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신 씨와 변호인도 연휴 기간 동안 기아차가 낸 억대의 후원금에 대한 진술을 준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아차의 경우 변양균 전 실장이 현대기아차 박정인 부회장에게 요청하고, 실제 후원금을 낸 지난해 하반기가 정몽구 회장의 재판이 한창 진행중일 때였다는 점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 알려진 8억 6천여 만원이라는 금액과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2005년 부터라면 그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씨가 성곡미술관에서 일한 건 2003년 부터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이 들어왔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후원금을 낸 기업 전체에 대한 1차 조사를 끝낸 검찰은 조만간 주요 기업인들을 불러 대가성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변양균 전 실장과 신정아 씨는 오늘로 6번째,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정아 씨가 횡령한 돈을 넘겼다고 주장하는, 또 신 씨 이름의 개인 금고에서 발견된 2억 원이 자기 돈이라는 성곡미술관 박문순 관장도 소환 조사중입니다.

한편 신정아씨는 박 관장이 천3백만원짜리 고가의 목걸이를 선물하고 오피스텔 전세 보증금 2천만원도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오늘밤 늦게까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끝낸 뒤 이르면 내일 변 전 실장과 신정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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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아, 기아차로부터도 ‘최소 1억’ 후원받아
    • 입력 2007-09-26 21: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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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정아씨가 일했던 성곡미술관에 기아자동차도 최소한 1억원을 후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변양균 전 실장과 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정아 씨가 일하면서부터 기업 후원금이 쏟아졌다는 성곡미술관,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12개 기업으로부터 8억 6천여 만원이 전부-ㅂ니다. 하지만 2천만 원을 냈다고 알려진 기아자동차만 해도 "1억 원이 넘는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신 씨와 변호인도 연휴 기간 동안 기아차가 낸 억대의 후원금에 대한 진술을 준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아차의 경우 변양균 전 실장이 현대기아차 박정인 부회장에게 요청하고, 실제 후원금을 낸 지난해 하반기가 정몽구 회장의 재판이 한창 진행중일 때였다는 점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 알려진 8억 6천여 만원이라는 금액과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2005년 부터라면 그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씨가 성곡미술관에서 일한 건 2003년 부터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이 들어왔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후원금을 낸 기업 전체에 대한 1차 조사를 끝낸 검찰은 조만간 주요 기업인들을 불러 대가성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변양균 전 실장과 신정아 씨는 오늘로 6번째,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정아 씨가 횡령한 돈을 넘겼다고 주장하는, 또 신 씨 이름의 개인 금고에서 발견된 2억 원이 자기 돈이라는 성곡미술관 박문순 관장도 소환 조사중입니다. 한편 신정아씨는 박 관장이 천3백만원짜리 고가의 목걸이를 선물하고 오피스텔 전세 보증금 2천만원도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오늘밤 늦게까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끝낸 뒤 이르면 내일 변 전 실장과 신정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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