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극적인 뒤집기’…3회 연속 우승

<앵커 멘트>

그야말로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이었습니다.

장미란 선수가 세계 역도 선수권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빛나는 작전이 이끌어낸 극적인 우승이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상에서의 선전은 역전 우승의 발판이 됐습니다.

장미란은 138kg을 들어올려 중국의 무솽솽을 불과 1킬로그램 차로 압박했습니다.

이후, 장미란의 주종목인 용상.

합계에서 동률일 경우 몸무게가 가벼운 선수가 우승하는 점을 최대한 이용했습니다.

무솽솽이 들어올리는 바벨보다 장미란은 1kg씩 올려 도전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3차 시기.

무솽솽이 무려 180킬로그램에 성공하자, 장미란을 181kg을 들어올려 대접전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합계 319킬로그램으로 같았지만 우승은 체중이 가벼운 장미란의 차지였습니다.

<인터뷰> 장미란

용상과 합계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2관왕에 오른 장미란은 세계 선수권을 3회 연속 우승한 첫 번째 여자 선수가 됐습니다.

최대 라이벌인 무솽솽과의 역대전적에서도 3승1패의 우위를 지켰습니다.

세계를 번쩍 들어올린 장미란,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의 320킬로그램 시대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