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년 연속 30홈런 ‘우승 축포’

<앵커 멘트>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의 이승엽 선수가 3년 연속으로 30홈런 고지에 올랐습니다.

오늘은 도쿄돔 상단 광고판을 맞히는 초대형 홈런이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승엽이 3년 연속으로 홈런 30개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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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엽, 짜릿한 홈런의 역사

팀이 3대 1로 뒤지던 4회 말 이승엽의 방망이가 거침없이 돌아갑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타구에 힘이 제대로 실렸습니다.

공은 도쿄돔을 가로질러 오른쪽 담장 상단 광고판을 맞힙니다.

위기의 순간에 터진 동점 두점 홈런.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 2005년부터 3년 연속으로 30홈런 고지에 올라 거포 본색을 과시했습니다.

효심이 지극하기로 소문난 이승엽은 오늘도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며 어머니에게 홈런을 바쳤습니다.

이승엽의 홈런 속에 요미우리는 9회말 상대 수비 실수 덕분에 5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승엽은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으로 진루해 역전 우승의 발판을 놓았습니다.

시즌 도중 2군 행과 손가락 부상의 악재를 뚫고 오른 3년 연속 30홈런 고지.

리그 정상 탈환의 주춧돌을 놓은 소중한 홈런이었기에 그 가치는 더욱 빛났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