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어제보다 표정 밝아

입력 2007.10.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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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상회담 첫 날 무덤덤한 표정이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늘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환한 미소로 회담 둘째날을 시작한 김 위원장의 모습을 강민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밝아진 표정, 환한 미소, 김정일 위원장의 표정이 한층 밝아보였습니다.

백화원 영빈관에서 우리측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에서 더 이상 무덤덤한 표정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말을 건네며 웃는 등, 하루 전날 환영식장에서 보였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특히 어제 직접 나와 환영 해줘 감사하다는 노 대통령에게 재치있는 답변을 해 회담 분위기를 밝게 하기도 했습니다.

<녹취>김정일(국방위원장): "노 대통령께서 오셨는데 '환자'도 아닌데 집에서 있을 수가 없잖습니까."

남측 언론들이 어제 보도한 건강 악화설에 대한 김 위원장 특유의 반응으로 분석됩니다.

7년전 자신을 '은둔자'로 표현하는데 대해 반박한 방식과 유사합니다.

<녹취>김정일(국방위원장/7년전): "구라파 사람들은 나보고 은둔하느냐 그러는데 중국, 인도네시아도 비공개로 많이 갔다 왔는데 이제 은둔에서 해방됐다."

김 위원장의 표정이 어제에 비해서는 많이 밝아졌지만 오전 회의가 끝나고 나오면서는 다시 굳은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또 전반적인 회의 분위기도 7년전 정상 회담때보다는 실무적이고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회담을 마치고 나가는 두 정상의 모습을 통해 비춰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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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위원장, 어제보다 표정 밝아
    • 입력 2007-10-03 21: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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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상회담 첫 날 무덤덤한 표정이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늘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환한 미소로 회담 둘째날을 시작한 김 위원장의 모습을 강민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밝아진 표정, 환한 미소, 김정일 위원장의 표정이 한층 밝아보였습니다. 백화원 영빈관에서 우리측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에서 더 이상 무덤덤한 표정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말을 건네며 웃는 등, 하루 전날 환영식장에서 보였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특히 어제 직접 나와 환영 해줘 감사하다는 노 대통령에게 재치있는 답변을 해 회담 분위기를 밝게 하기도 했습니다. <녹취>김정일(국방위원장): "노 대통령께서 오셨는데 '환자'도 아닌데 집에서 있을 수가 없잖습니까." 남측 언론들이 어제 보도한 건강 악화설에 대한 김 위원장 특유의 반응으로 분석됩니다. 7년전 자신을 '은둔자'로 표현하는데 대해 반박한 방식과 유사합니다. <녹취>김정일(국방위원장/7년전): "구라파 사람들은 나보고 은둔하느냐 그러는데 중국, 인도네시아도 비공개로 많이 갔다 왔는데 이제 은둔에서 해방됐다." 김 위원장의 표정이 어제에 비해서는 많이 밝아졌지만 오전 회의가 끝나고 나오면서는 다시 굳은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또 전반적인 회의 분위기도 7년전 정상 회담때보다는 실무적이고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회담을 마치고 나가는 두 정상의 모습을 통해 비춰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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