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거인 4번’ 자존심 지켰다

입력 2007.10.03 (22:30) 수정 2007.10.0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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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3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한 이승엽이 오늘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정규시즌을 기분좋게 마감했습니다.

이승엽은 온갖 부상으로 개인성적 면에선 지난 해보다 못했지만 리그 우승을 이끌며 요미우리의 4번 타자로 거듭났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연속으로 거포의 상징인 30홈런을 날리며 요미우리의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끈 이승엽.

오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타점 중전안타로 6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펼치며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엽(요미우리): "(손가락 통증과 싸웠던 1년이었습니다.) 힘들었는데 오늘은 최고의 날입니다."

요미우리와 4년간 240억원을 받는 대박 계약을 터뜨리며 시작한 올시즌.

그러나 이승엽은 어깨 통증과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 등으로 어렵게 출발했습니다.

결국 7월에 2군행을 자청한 이승엽은 12일 만에 1군에 복귀했지만 7번까지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득점권 타율이 저조하다는 비판도 거세게 받았습니다.

그러나 시즌 막판 리그 우승 길목에서 결정적인 한 방씩을 터뜨리며 모든 비판을 찬사로 바꿔 놓았습니다.

이승엽은 홈런과 타율 등 기록면에선 지난 해보다 떨어지지만 하라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최고 몸값을 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하라(요미우리 감독): "코치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이승엽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이승엽의 목표는 이제 리그 우승에 이어 일본 시리즈 우승.

이승엽은 앞으로 보름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8일부터 주니치-한신 승자와 함께 일본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싸우는 스테이지 2에 출전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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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거인 4번’ 자존심 지켰다
    • 입력 2007-10-03 22:00:07
    • 수정2007-10-03 22: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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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3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한 이승엽이 오늘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정규시즌을 기분좋게 마감했습니다. 이승엽은 온갖 부상으로 개인성적 면에선 지난 해보다 못했지만 리그 우승을 이끌며 요미우리의 4번 타자로 거듭났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연속으로 거포의 상징인 30홈런을 날리며 요미우리의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끈 이승엽. 오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타점 중전안타로 6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펼치며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엽(요미우리): "(손가락 통증과 싸웠던 1년이었습니다.) 힘들었는데 오늘은 최고의 날입니다." 요미우리와 4년간 240억원을 받는 대박 계약을 터뜨리며 시작한 올시즌. 그러나 이승엽은 어깨 통증과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 등으로 어렵게 출발했습니다. 결국 7월에 2군행을 자청한 이승엽은 12일 만에 1군에 복귀했지만 7번까지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득점권 타율이 저조하다는 비판도 거세게 받았습니다. 그러나 시즌 막판 리그 우승 길목에서 결정적인 한 방씩을 터뜨리며 모든 비판을 찬사로 바꿔 놓았습니다. 이승엽은 홈런과 타율 등 기록면에선 지난 해보다 떨어지지만 하라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최고 몸값을 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하라(요미우리 감독): "코치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이승엽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이승엽의 목표는 이제 리그 우승에 이어 일본 시리즈 우승. 이승엽은 앞으로 보름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8일부터 주니치-한신 승자와 함께 일본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싸우는 스테이지 2에 출전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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