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대전환 결단’ 내렸나?

입력 2007.10.05 (00:19) 수정 2007.10.0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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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6자회담에서도 그랬고,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김정일 위원장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대 전환을 위한 전략적인 결단을 내린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첫 회담 직후만 해도 노무현 대통령은 협상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불신의 벽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어제 오후 회담에선 북측이 전향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번 8개 합의문 가운데 두세 개를 빼고는 남측이 준비해간 안을 북측이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는 이번 합의에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북한 비핵화를 위한 6자 회담 합의 과정에서도 읽힙니다.

실제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노 대통령과의 회담 도중 김계관 부상이 들어와 6자회담 결과를 설명하도록 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더 그림에서 전략적 결단을 내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6자회담에선 북미 관계 정상화를, 남북정상회담에선 남북 공존을, 뒤이은 3자 또는 4자 회담을 통해선 동북아 평화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체제 안정과 경제 재건이라는 최종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체제보장에 핵심인 미국이 대북 강경론에서 벗어날 움직임이고, 경제 재건에 필수적인 일본 역시 대북강경론자인 아베가 물러나는 등 주변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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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위원장, ‘대전환 결단’ 내렸나?
    • 입력 2007-10-04 21:54:29
    • 수정2007-10-05 0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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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6자회담에서도 그랬고,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김정일 위원장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대 전환을 위한 전략적인 결단을 내린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첫 회담 직후만 해도 노무현 대통령은 협상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불신의 벽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어제 오후 회담에선 북측이 전향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번 8개 합의문 가운데 두세 개를 빼고는 남측이 준비해간 안을 북측이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는 이번 합의에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북한 비핵화를 위한 6자 회담 합의 과정에서도 읽힙니다. 실제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노 대통령과의 회담 도중 김계관 부상이 들어와 6자회담 결과를 설명하도록 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더 그림에서 전략적 결단을 내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6자회담에선 북미 관계 정상화를, 남북정상회담에선 남북 공존을, 뒤이은 3자 또는 4자 회담을 통해선 동북아 평화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체제 안정과 경제 재건이라는 최종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체제보장에 핵심인 미국이 대북 강경론에서 벗어날 움직임이고, 경제 재건에 필수적인 일본 역시 대북강경론자인 아베가 물러나는 등 주변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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