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 대통령 “회담 잘됐다”

<앵커 멘트>

7년전 남북정상회담을 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번 회담을 '잘됐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개막식에서 이번 회담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대중 전 대통령은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참석을 위해 광주로 가던 중 KTX 열차 안에서 휴대전화 DMB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빠짐없이 지켜봤다고 측근은 전했습니다.

방송을 지켜본 김 전 대통령은 "회담이 잘됐다"고 동승한 박지원 전 비서실장과 안주섭 전 청와대 경호실장 등에게 말했다고 측근들은 전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대전역에 잠시 정차했을 때 역 관계자의 협조를 얻어 남북 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을 위한 선언, 전문을 입수해 이를 꼼꼼히 읽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최경환(김 전 대통령 공보비서관): "남북 정상회담 선언문 전문을 대전역에서 받아보시고 박지원 전 실장 등에게 참 잘됐다고 말씀."

김 전 대통령은 오늘 오후 국립 5.18 묘지를 찾은 데 이어 저녁에는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전야제에 참석해 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습니다.

오늘 말을 아낀 김 전 대통령은 내일 비엔날레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 남북 정상회담 결과와 앞으로의 남북 관계 전망 등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주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