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남북간에 민감한 사안인 NLL 서해 북방한계선 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에선 전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힌 정상회담 당일 상황을 김정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첫 회담에서 두 정상은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을 화제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노 대통령은 퇴임 이후 북한을 방문할 수 있도록 차표를 달라고 했고, 김 위원장은 어디든 가실 수 있도록 하겠는데, 무료라는 조건이 있다며 뼈있는 말로 받았습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경제 공동체를 설명하며, 해주 특구 개발과 비무장 지대에 생태 공원 설정 등, 굵직한 제안들을 던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개혁 개방 용어에 대한 거부감을 보였고, 회담 분위기는 냉각됐습니다.
<녹취>노무현(대통령/지난 3일, 오찬 간담회) : "남측의 전략에 대한 불신의 벽을 느꼈습니다..."
오전 회의를 마친 김 위원장은 군 장성 등을 불러 노 대통령의 제안을 검토했습니다.
오후 회의 초반, 김 위원장은 해주 강령군을 개발하겠다며 회담을 급진전시켰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노 대통령이 조선 협력 단지로 제시한 두 곳 가운데 남포는 수용하고 단천 대신 안변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생태 공원 설정은 때가 아니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서해 북방 한계선에 대해서는 두 정상 모두 변경 요구나 유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게 고위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한편 국방부는 다음주에 전담팀을 구성해, 다음달 평양에서 열리는 국방장관 회담 준비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남북간에 민감한 사안인 NLL 서해 북방한계선 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에선 전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힌 정상회담 당일 상황을 김정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첫 회담에서 두 정상은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을 화제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노 대통령은 퇴임 이후 북한을 방문할 수 있도록 차표를 달라고 했고, 김 위원장은 어디든 가실 수 있도록 하겠는데, 무료라는 조건이 있다며 뼈있는 말로 받았습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경제 공동체를 설명하며, 해주 특구 개발과 비무장 지대에 생태 공원 설정 등, 굵직한 제안들을 던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개혁 개방 용어에 대한 거부감을 보였고, 회담 분위기는 냉각됐습니다.
<녹취>노무현(대통령/지난 3일, 오찬 간담회) : "남측의 전략에 대한 불신의 벽을 느꼈습니다..."
오전 회의를 마친 김 위원장은 군 장성 등을 불러 노 대통령의 제안을 검토했습니다.
오후 회의 초반, 김 위원장은 해주 강령군을 개발하겠다며 회담을 급진전시켰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노 대통령이 조선 협력 단지로 제시한 두 곳 가운데 남포는 수용하고 단천 대신 안변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생태 공원 설정은 때가 아니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서해 북방 한계선에 대해서는 두 정상 모두 변경 요구나 유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게 고위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한편 국방부는 다음주에 전담팀을 구성해, 다음달 평양에서 열리는 국방장관 회담 준비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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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회담서 NLL 거론 되지 않았다”
-
- 입력 2007-10-06 20:59:20
![](/newsimage2/200710/20071006/1437061.jpg)
<앵커 멘트>
남북간에 민감한 사안인 NLL 서해 북방한계선 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에선 전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힌 정상회담 당일 상황을 김정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첫 회담에서 두 정상은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을 화제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노 대통령은 퇴임 이후 북한을 방문할 수 있도록 차표를 달라고 했고, 김 위원장은 어디든 가실 수 있도록 하겠는데, 무료라는 조건이 있다며 뼈있는 말로 받았습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경제 공동체를 설명하며, 해주 특구 개발과 비무장 지대에 생태 공원 설정 등, 굵직한 제안들을 던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개혁 개방 용어에 대한 거부감을 보였고, 회담 분위기는 냉각됐습니다.
<녹취>노무현(대통령/지난 3일, 오찬 간담회) : "남측의 전략에 대한 불신의 벽을 느꼈습니다..."
오전 회의를 마친 김 위원장은 군 장성 등을 불러 노 대통령의 제안을 검토했습니다.
오후 회의 초반, 김 위원장은 해주 강령군을 개발하겠다며 회담을 급진전시켰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노 대통령이 조선 협력 단지로 제시한 두 곳 가운데 남포는 수용하고 단천 대신 안변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생태 공원 설정은 때가 아니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서해 북방 한계선에 대해서는 두 정상 모두 변경 요구나 유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게 고위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한편 국방부는 다음주에 전담팀을 구성해, 다음달 평양에서 열리는 국방장관 회담 준비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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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kim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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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남북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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