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금강산 4대 사찰 가운데 하나인 신계사를 남과 북이 힘을 합쳐 복원해냈습니다.
4년에 걸친 대공사 끝에 모습을 드러낸 신계사, 준공을 축하하는 행사가 금강산에서 열렸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가을이 깊어가는 일만 이천 봉과 금강송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신계사.
대웅보전과 만세루에서 승려들이 거주하는 요사채까지 15채의 전각이 세워져 장엄했던 옛 가람의 풍모를 되찾았습니다.
준공을 축하하는 낙성식엔 남북 불교 지도자들이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녹취>유영선(조선 불교도 연맹 위원장): "우린 이미 하나가 되었습니다.6.15 통일 시대를 빛나게 가꿔 가는 주인이 되었습니다."
<인터뷰>지관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지금도 상당히 많이 오시니 앞으로도 많이 오시고 뭉치면 하나가 되니까 신계사도 잘 될 것이고 금강산도 더욱 발전할 것이고..."
신라 시대 창건된 신계사는 외금강의 대표적 사찰이면서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승군을 일으킨 민족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전쟁 중에 소실돼 주춧돌 하나만 남게됐지만, 남북학자와 기술진이 낡은 사진 한 장과 문헌을 대조해 가며 4년에 걸쳐 기둥과 들보, 서까래와 단청까지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해 낸 것입니다.
신계사 복원은 앞으로도 민족 문화 유산을 수리하고 보수하는 데 있어 남과 북의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남과 북은 개성 만월대 발굴에 착수했고, 가장 오래된 절로 알려진 평양 초문사의 흔적을 찾아 내기위해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신계사는 앞으로 금강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공개되지만, 그 운영을 남측과 북측 가운데 누가 맡을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금강산 4대 사찰 가운데 하나인 신계사를 남과 북이 힘을 합쳐 복원해냈습니다.
4년에 걸친 대공사 끝에 모습을 드러낸 신계사, 준공을 축하하는 행사가 금강산에서 열렸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가을이 깊어가는 일만 이천 봉과 금강송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신계사.
대웅보전과 만세루에서 승려들이 거주하는 요사채까지 15채의 전각이 세워져 장엄했던 옛 가람의 풍모를 되찾았습니다.
준공을 축하하는 낙성식엔 남북 불교 지도자들이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녹취>유영선(조선 불교도 연맹 위원장): "우린 이미 하나가 되었습니다.6.15 통일 시대를 빛나게 가꿔 가는 주인이 되었습니다."
<인터뷰>지관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지금도 상당히 많이 오시니 앞으로도 많이 오시고 뭉치면 하나가 되니까 신계사도 잘 될 것이고 금강산도 더욱 발전할 것이고..."
신라 시대 창건된 신계사는 외금강의 대표적 사찰이면서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승군을 일으킨 민족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전쟁 중에 소실돼 주춧돌 하나만 남게됐지만, 남북학자와 기술진이 낡은 사진 한 장과 문헌을 대조해 가며 4년에 걸쳐 기둥과 들보, 서까래와 단청까지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해 낸 것입니다.
신계사 복원은 앞으로도 민족 문화 유산을 수리하고 보수하는 데 있어 남과 북의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남과 북은 개성 만월대 발굴에 착수했고, 가장 오래된 절로 알려진 평양 초문사의 흔적을 찾아 내기위해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신계사는 앞으로 금강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공개되지만, 그 운영을 남측과 북측 가운데 누가 맡을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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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문화 교류 결실…금강산 신계사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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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0-15 21:36:59
<앵커 멘트>
금강산 4대 사찰 가운데 하나인 신계사를 남과 북이 힘을 합쳐 복원해냈습니다.
4년에 걸친 대공사 끝에 모습을 드러낸 신계사, 준공을 축하하는 행사가 금강산에서 열렸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가을이 깊어가는 일만 이천 봉과 금강송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신계사.
대웅보전과 만세루에서 승려들이 거주하는 요사채까지 15채의 전각이 세워져 장엄했던 옛 가람의 풍모를 되찾았습니다.
준공을 축하하는 낙성식엔 남북 불교 지도자들이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녹취>유영선(조선 불교도 연맹 위원장): "우린 이미 하나가 되었습니다.6.15 통일 시대를 빛나게 가꿔 가는 주인이 되었습니다."
<인터뷰>지관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지금도 상당히 많이 오시니 앞으로도 많이 오시고 뭉치면 하나가 되니까 신계사도 잘 될 것이고 금강산도 더욱 발전할 것이고..."
신라 시대 창건된 신계사는 외금강의 대표적 사찰이면서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승군을 일으킨 민족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전쟁 중에 소실돼 주춧돌 하나만 남게됐지만, 남북학자와 기술진이 낡은 사진 한 장과 문헌을 대조해 가며 4년에 걸쳐 기둥과 들보, 서까래와 단청까지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해 낸 것입니다.
신계사 복원은 앞으로도 민족 문화 유산을 수리하고 보수하는 데 있어 남과 북의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남과 북은 개성 만월대 발굴에 착수했고, 가장 오래된 절로 알려진 평양 초문사의 흔적을 찾아 내기위해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신계사는 앞으로 금강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공개되지만, 그 운영을 남측과 북측 가운데 누가 맡을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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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희 기자 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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