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숭어떼 장관

입력 2007.10.17 (22:19) 수정 2007.10.1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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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산 시화호 근처의 도심하천에 숭어떼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수만마리의 숭어가 물살을 가르는 신선한 볼거리를 심인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가 즐비한 도심 한 복판을 흐르는 안산천.

어른 팔뚝만한 숭어들이 유유히 떼를 지어 강을 거슬러 오릅니다.

근처 시화호가 수문을 열 때마다 바닷물과 함께 숭어들이 올라오는 겁니다.

수만 마리 숭어떼의 행렬에 행인들도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인터뷰>채성령(안산시 고잔동): "와, 물고기야 물고기야 하면서 사람들이 매달려서 보고. 즐거워도 하고. 한번 잡아보고 싶기도 하고. 바가지로 뜨면 떠질것도 같고."

안산천은 10년전만해도 물고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지만 지금은 숭어와 백로가 함께 노니는 하천 생태계의 모범이 됐습니다.

<인터뷰>김호준(시화호환경연구소 생태연구팀장): "최근에 (숭어가) 이렇게 안산천으로 많이 올라오는 것은 안산천의 수질이 많이 좋아졌고, 시화호의 수질이 좋아졌다는 증거입니다."

실제로 안산천의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은 1.5ppm으로 1급수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입니다.

이 곳 안산천에서 생활하수나 폐수의 배출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지난 2005년부터입니다. 그리고 1년만인 지난해부터 이곳에는 수만마리의 숭어떼가 다시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이 노력하는 만큼 자연은 너그럽게 응답한다는 것을 안산천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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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속 숭어떼 장관
    • 입력 2007-10-17 21:36:42
    • 수정2007-10-18 07: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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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산 시화호 근처의 도심하천에 숭어떼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수만마리의 숭어가 물살을 가르는 신선한 볼거리를 심인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가 즐비한 도심 한 복판을 흐르는 안산천. 어른 팔뚝만한 숭어들이 유유히 떼를 지어 강을 거슬러 오릅니다. 근처 시화호가 수문을 열 때마다 바닷물과 함께 숭어들이 올라오는 겁니다. 수만 마리 숭어떼의 행렬에 행인들도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인터뷰>채성령(안산시 고잔동): "와, 물고기야 물고기야 하면서 사람들이 매달려서 보고. 즐거워도 하고. 한번 잡아보고 싶기도 하고. 바가지로 뜨면 떠질것도 같고." 안산천은 10년전만해도 물고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지만 지금은 숭어와 백로가 함께 노니는 하천 생태계의 모범이 됐습니다. <인터뷰>김호준(시화호환경연구소 생태연구팀장): "최근에 (숭어가) 이렇게 안산천으로 많이 올라오는 것은 안산천의 수질이 많이 좋아졌고, 시화호의 수질이 좋아졌다는 증거입니다." 실제로 안산천의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은 1.5ppm으로 1급수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입니다. 이 곳 안산천에서 생활하수나 폐수의 배출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지난 2005년부터입니다. 그리고 1년만인 지난해부터 이곳에는 수만마리의 숭어떼가 다시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이 노력하는 만큼 자연은 너그럽게 응답한다는 것을 안산천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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