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비극 현장 ‘건청궁’ 100년 만에 복원

입력 2007.10.1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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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명성황후가 시해된 비극의 역사현장인 건청궁이 100년만에 복원돼 시민들에게 공개됩니다.

250칸의 한옥이 옛모습 그대로 재탄생했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복궁 북쪽의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건청궁.

바로 비운의 여인 명성황후가 일본 자객의 칼에 시해된 곳입니다.

고종과 명성황후가 10여년 함께 기거한 독립된 궁궐로 일제에 의해 헐린 후 총독부 미술관이 들어섰지만 이제 100년 만에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됐습니다.

공사 기간 3년, 예산만 100억원이 투입된 대 공사였습니다.

<인터뷰>신응수(대목장/무형문화재):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서 새로운 자료가 발굴 될 때마다 설계를 바꾸고 또 바꾸고를 거쳤다."

건청궁 안에는 왕의 거처인 장안당을 비롯해 명성황후가 시해된 옥호루 등 250개나 되는 방이 그대로 재현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전깃불이 들어온 곳인 북행각도 당시 모습과 똑같습니다.

건청궁의 특징은 담백한 멋, 단청을 칠하지 않은 지붕과 처마선, 금강송으로 세심하게 덧 댄 담장에서도 그 멋이 베어나옵니다.

<인터뷰>유홍준(문화재청장): "한옥 살림집의 위엄과 아름다움을 함께 보여주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경복궁 건청궁은 오는 20일부터 인터넷 접수를 받아 하루 180명 이내로 시민들에게 공개됩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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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성황후 비극 현장 ‘건청궁’ 100년 만에 복원
    • 입력 2007-10-18 21: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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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명성황후가 시해된 비극의 역사현장인 건청궁이 100년만에 복원돼 시민들에게 공개됩니다. 250칸의 한옥이 옛모습 그대로 재탄생했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복궁 북쪽의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건청궁. 바로 비운의 여인 명성황후가 일본 자객의 칼에 시해된 곳입니다. 고종과 명성황후가 10여년 함께 기거한 독립된 궁궐로 일제에 의해 헐린 후 총독부 미술관이 들어섰지만 이제 100년 만에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됐습니다. 공사 기간 3년, 예산만 100억원이 투입된 대 공사였습니다. <인터뷰>신응수(대목장/무형문화재):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서 새로운 자료가 발굴 될 때마다 설계를 바꾸고 또 바꾸고를 거쳤다." 건청궁 안에는 왕의 거처인 장안당을 비롯해 명성황후가 시해된 옥호루 등 250개나 되는 방이 그대로 재현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전깃불이 들어온 곳인 북행각도 당시 모습과 똑같습니다. 건청궁의 특징은 담백한 멋, 단청을 칠하지 않은 지붕과 처마선, 금강송으로 세심하게 덧 댄 담장에서도 그 멋이 베어나옵니다. <인터뷰>유홍준(문화재청장): "한옥 살림집의 위엄과 아름다움을 함께 보여주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경복궁 건청궁은 오는 20일부터 인터넷 접수를 받아 하루 180명 이내로 시민들에게 공개됩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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