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산철강 덤핑관세는 부당

⊙앵커: 미국의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는 부당하다는 세계무역기구 WTO의 결정이 나왔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무역기구 WTO는 미국이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것은 WTO 규정에 위반된다며 우리나라에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미국은 지난 98년부터 미국 업체와 노조의 제소를 근거로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16.2%에서 최고 58.7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에 대해 미국측이 달러화와 원화를 상대방 통화로 환산할 때 다른 환율을 적용했으며 해당 수출업체들도 해명의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 했다며 심사를 청구했었습니다.
⊙정우성(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 포항제철이 물고 있는 16.2%의 반덤핑 관세는 2∼3% 정도의 관세로 낮춰질 것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일본 등 8나라와 유럽연합은 반덤핑 관세로 거둔 돈을 제소한 업체에게 나눠 주도록 한 미국 법이 WTO 정신에 위반된다고 판단하고 WTO에 이에 관한 공식 협의를 요청했습니다.
버드 수정법으로 불리우는 이 법의 시행으로 미국 업체들이 보조금을 받는 결과를 빚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이 같은 불공정 규제마저 없애고 우리나라 철강제품의 미국 수출길을 확대하는데 EU 등과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