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울리는 ‘인터넷 쇼핑몰’ 기승

입력 2007.10.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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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로 10대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물건값을 떼먹거나 가짜를 정품으 팔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소년들에게 인기있는 상품만 모아 파는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운영자 역시 또래들의 취향을 잘 아는 10대 청소년입니다.

<인터뷰> 김세진(중학교 2학년): "값이 싸고요.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만 모아놨으니까."

하지만 이런 10대 전문 쇼핑몰을 이용했다가 낭패를 본 청소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정 모 군은 한 달 전 10대 전문 쇼핑몰에서 5만 원짜리 옷을 주문했다가 물건도 받지 못하고 돈만 떼였습니다.

<녹취> 정00(18세/피해청소년): "한 달 뒤에도 물건이 안오는 거에요. 속으로 진짜 5만원이 작은 돈도 아니고."

올해 들어서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10대 전문 쇼핑몰 관련 청소년 피해사례만 벌써 5백여 건, 운영자가 돈만 챙기고 잠적하거나 가짜를 정품으로 속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피해자가 많은 청소년 전문 쇼핑몰 4곳에 대해 주의보까지 내렸습니다.



<인터뷰> 정지연(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팀장): "인터넷쇼핑몰 창업이 청소년들 사이에 열풍처럼 불면서 준비가 안 된 채 쇼핑몰을 운영해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년을 상대로 하는 인터넷쇼핑몰은 현금만 받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거래금액 대부분이 10만 원 미만이어서 구매안전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통신판매업 신고도 하지 않은 곳이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현황 파악조차 어렵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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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울리는 ‘인터넷 쇼핑몰’ 기승
    • 입력 2007-10-19 21: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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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로 10대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물건값을 떼먹거나 가짜를 정품으 팔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소년들에게 인기있는 상품만 모아 파는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운영자 역시 또래들의 취향을 잘 아는 10대 청소년입니다. <인터뷰> 김세진(중학교 2학년): "값이 싸고요.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만 모아놨으니까." 하지만 이런 10대 전문 쇼핑몰을 이용했다가 낭패를 본 청소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정 모 군은 한 달 전 10대 전문 쇼핑몰에서 5만 원짜리 옷을 주문했다가 물건도 받지 못하고 돈만 떼였습니다. <녹취> 정00(18세/피해청소년): "한 달 뒤에도 물건이 안오는 거에요. 속으로 진짜 5만원이 작은 돈도 아니고." 올해 들어서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10대 전문 쇼핑몰 관련 청소년 피해사례만 벌써 5백여 건, 운영자가 돈만 챙기고 잠적하거나 가짜를 정품으로 속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피해자가 많은 청소년 전문 쇼핑몰 4곳에 대해 주의보까지 내렸습니다. <인터뷰> 정지연(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팀장): "인터넷쇼핑몰 창업이 청소년들 사이에 열풍처럼 불면서 준비가 안 된 채 쇼핑몰을 운영해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년을 상대로 하는 인터넷쇼핑몰은 현금만 받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거래금액 대부분이 10만 원 미만이어서 구매안전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통신판매업 신고도 하지 않은 곳이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현황 파악조차 어렵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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