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대 직장인 4명 중 1명 ‘지방간’

입력 2007.10.23 (07: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 3-40대 직장인들의 간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3-40대 직장인 4명 가운데 한 명꼴로 지방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강검진에서 최근 지방간 판정을 받은 31살의 직장인입니다.

5년 만에 10킬로그램 이상 체중이 불었고, 평소 과음을 하는 편입니다.

<인터뷰> 이진명(서울 청운동) : "회식이 많다가 보니까 술을 많이 마셨구요. 야근이 많다 보니 야식이라든지..."

강북삼성병원에서 3-40대 직장인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37%, 여성은 12% 등 27%가 지방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간은 술을 많이 마시면 잘 나타나지만 가장 큰 원인은 비만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고, 체중이 정상이라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복부비만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간이 있으면 이른바 성인병으로 불리는 대사증후군의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콜레스테롤 수치나 혈당 등을 함께 점검해봐야 합니다.

지방간은 방치하면 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익(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 "지방간은 대개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호전되지만, 이것이 진행돼 지방간염이 되면 간경변증으로 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방간의 15% 정도는 지방간염으로 진행하고, 이 가운데 5%는 간경화가 생깁니다.

때문에 지방간이 있으면 운동 등을 통해 뱃살을 줄이고, 음주를 자제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40대 직장인 4명 중 1명 ‘지방간’
    • 입력 2007-10-23 07:16:16
    뉴스광장
<앵커 멘트> 우리나라 3-40대 직장인들의 간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3-40대 직장인 4명 가운데 한 명꼴로 지방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강검진에서 최근 지방간 판정을 받은 31살의 직장인입니다. 5년 만에 10킬로그램 이상 체중이 불었고, 평소 과음을 하는 편입니다. <인터뷰> 이진명(서울 청운동) : "회식이 많다가 보니까 술을 많이 마셨구요. 야근이 많다 보니 야식이라든지..." 강북삼성병원에서 3-40대 직장인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37%, 여성은 12% 등 27%가 지방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간은 술을 많이 마시면 잘 나타나지만 가장 큰 원인은 비만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고, 체중이 정상이라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복부비만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간이 있으면 이른바 성인병으로 불리는 대사증후군의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콜레스테롤 수치나 혈당 등을 함께 점검해봐야 합니다. 지방간은 방치하면 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익(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 "지방간은 대개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호전되지만, 이것이 진행돼 지방간염이 되면 간경변증으로 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방간의 15% 정도는 지방간염으로 진행하고, 이 가운데 5%는 간경화가 생깁니다. 때문에 지방간이 있으면 운동 등을 통해 뱃살을 줄이고, 음주를 자제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