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책실패 논란이 일고 있는 군포시 부곡지구의 이른바 '반값 아파트' 미분양 사태의 원인은 부풀려진 분양가 때문이라는 경실련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반값 아파트'로 기대를 모았던 경기도 군포시 부곡 지구.
그러나 예상과 달리 15%의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하면서 실패한 정책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시민 : "땅값 등 우리나라 특성상 애초부터 실패가 예견된 게 아닌가 생각된다."
이런 미달 사태의 원인이 부풀려진 분양가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경실련이 추정한 토지임대부 아파트의 건축비는 3.3 제곱미터당 370만 원.
주공이 발표한 비용보다 100만 원 정도 싼 것으로 건축비가 부풀려졌다는 주장입니다.
토지보상비용과 택지조성비용을 합친 토지비도, 4배 정도나 부풀려졌다는 것입니다.
임대료 역시 110제곱미터의 경우, 42만 5천 원이었지만 1/4 수준인 12만원이면 충분하다고 경실련은 밝혔습니다.
결국, 분양가가 2배 정도 부풀려졌다는 얘기, 이 거품을 제거해야 진짜 반값 아파트가 가능했다는 겁니다.
<인터뷰>박병옥(경실련 사무총장) : "건축비가 360만원이면 충분하다는 게 상식이다.그럼에도 주택공사는 100만원이나 높게 책정해 가구당 3100-3600만원 더 부담시켰으며."
이에대해 주택공사는 분석 기준이 잘못됐다며 반박했습니다.
<인터뷰>박재우(주택공사 분양1팀 차장) : "건축비는 2년 전 것, 택지비는 3년 전 것으로 비교 자체가 잘못됐다. "
경실련은 책임자를 문책하고 문제가 드러난 반값 아파트 제도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주공은 토지 보상 가격도 경실련이 기준으로 한 개별공시지가가 아니라 감정평가액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차이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정책실패 논란이 일고 있는 군포시 부곡지구의 이른바 '반값 아파트' 미분양 사태의 원인은 부풀려진 분양가 때문이라는 경실련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반값 아파트'로 기대를 모았던 경기도 군포시 부곡 지구.
그러나 예상과 달리 15%의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하면서 실패한 정책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시민 : "땅값 등 우리나라 특성상 애초부터 실패가 예견된 게 아닌가 생각된다."
이런 미달 사태의 원인이 부풀려진 분양가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경실련이 추정한 토지임대부 아파트의 건축비는 3.3 제곱미터당 370만 원.
주공이 발표한 비용보다 100만 원 정도 싼 것으로 건축비가 부풀려졌다는 주장입니다.
토지보상비용과 택지조성비용을 합친 토지비도, 4배 정도나 부풀려졌다는 것입니다.
임대료 역시 110제곱미터의 경우, 42만 5천 원이었지만 1/4 수준인 12만원이면 충분하다고 경실련은 밝혔습니다.
결국, 분양가가 2배 정도 부풀려졌다는 얘기, 이 거품을 제거해야 진짜 반값 아파트가 가능했다는 겁니다.
<인터뷰>박병옥(경실련 사무총장) : "건축비가 360만원이면 충분하다는 게 상식이다.그럼에도 주택공사는 100만원이나 높게 책정해 가구당 3100-3600만원 더 부담시켰으며."
이에대해 주택공사는 분석 기준이 잘못됐다며 반박했습니다.
<인터뷰>박재우(주택공사 분양1팀 차장) : "건축비는 2년 전 것, 택지비는 3년 전 것으로 비교 자체가 잘못됐다. "
경실련은 책임자를 문책하고 문제가 드러난 반값 아파트 제도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주공은 토지 보상 가격도 경실련이 기준으로 한 개별공시지가가 아니라 감정평가액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차이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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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값 아파트 실패’ 부풀려진 분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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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0-23 07:31:56
<앵커 멘트>
정책실패 논란이 일고 있는 군포시 부곡지구의 이른바 '반값 아파트' 미분양 사태의 원인은 부풀려진 분양가 때문이라는 경실련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반값 아파트'로 기대를 모았던 경기도 군포시 부곡 지구.
그러나 예상과 달리 15%의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하면서 실패한 정책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시민 : "땅값 등 우리나라 특성상 애초부터 실패가 예견된 게 아닌가 생각된다."
이런 미달 사태의 원인이 부풀려진 분양가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경실련이 추정한 토지임대부 아파트의 건축비는 3.3 제곱미터당 370만 원.
주공이 발표한 비용보다 100만 원 정도 싼 것으로 건축비가 부풀려졌다는 주장입니다.
토지보상비용과 택지조성비용을 합친 토지비도, 4배 정도나 부풀려졌다는 것입니다.
임대료 역시 110제곱미터의 경우, 42만 5천 원이었지만 1/4 수준인 12만원이면 충분하다고 경실련은 밝혔습니다.
결국, 분양가가 2배 정도 부풀려졌다는 얘기, 이 거품을 제거해야 진짜 반값 아파트가 가능했다는 겁니다.
<인터뷰>박병옥(경실련 사무총장) : "건축비가 360만원이면 충분하다는 게 상식이다.그럼에도 주택공사는 100만원이나 높게 책정해 가구당 3100-3600만원 더 부담시켰으며."
이에대해 주택공사는 분석 기준이 잘못됐다며 반박했습니다.
<인터뷰>박재우(주택공사 분양1팀 차장) : "건축비는 2년 전 것, 택지비는 3년 전 것으로 비교 자체가 잘못됐다. "
경실련은 책임자를 문책하고 문제가 드러난 반값 아파트 제도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주공은 토지 보상 가격도 경실련이 기준으로 한 개별공시지가가 아니라 감정평가액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차이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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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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