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여파는?

입력 2007.10.31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원 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무엇보다 수출 기업의 경쟁력이 악화되지만 또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환율 하락이 어떤 여파를 가져올지 임승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주요 기업들이 올해 사업계획을 짤 때 예상한 환율은 1달러에 약 920원에서 930원대, 하지만 계속된 환율 하락으로 기업들의 채산성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미국 경제 부진으로 환율 하락분을 가격에 전가시키기 어려워 채산성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이 10% 떨어지면 경상수지가 50억 달러 정도 악화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처럼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서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철(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대기업들조차도 환리스크 관리라든지 수출 단가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의 환율 안정화 정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겠습니다."

달러 약세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수출 결제통화를 유로화 등 강세 통화로 바꾸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환율이 떨어지는 만큼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은 덜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문석(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 "환율 하락에 따라서 원화 가치가 상승하게 되면 우리 기업들이 실제로 내는 원자재값은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미국 유학생이나 연수생의 비용 부담도 줄어듭니다.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1인당 국민소득도 올해 안에 2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율 하락’ 여파는?
    • 입력 2007-10-31 21:01:39
    뉴스 9
<앵커 멘트> 원 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무엇보다 수출 기업의 경쟁력이 악화되지만 또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환율 하락이 어떤 여파를 가져올지 임승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주요 기업들이 올해 사업계획을 짤 때 예상한 환율은 1달러에 약 920원에서 930원대, 하지만 계속된 환율 하락으로 기업들의 채산성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미국 경제 부진으로 환율 하락분을 가격에 전가시키기 어려워 채산성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이 10% 떨어지면 경상수지가 50억 달러 정도 악화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처럼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서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철(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대기업들조차도 환리스크 관리라든지 수출 단가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의 환율 안정화 정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겠습니다." 달러 약세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수출 결제통화를 유로화 등 강세 통화로 바꾸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환율이 떨어지는 만큼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은 덜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문석(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 "환율 하락에 따라서 원화 가치가 상승하게 되면 우리 기업들이 실제로 내는 원자재값은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미국 유학생이나 연수생의 비용 부담도 줄어듭니다.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1인당 국민소득도 올해 안에 2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