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통해서 회사채 신속 인수

입력 2000.1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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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시에 대규모로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 자금난에 대비해서 정부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산업은행이 회사채를 인수하도록 하고 10조원 규모의 채권형 펀드를 추가 조성한다는 게 주요 골자입니다.
자세한 내용 백진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정부는 내년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이른바 회사채 신속인수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가운데 80%를 산업은행이 인수하고 나머지 20%는 기업이 자체 상환하도록 했습니다.
일시적인 자금수급 불일치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채무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일단 산업은행이 인수한 채권은 신용보증기금과 해당 기업의 채권은행, 산업은행이 나누어서 위험을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이종구(재경부 금융정책국장): 25조원의 회사채가 제대로 차관발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조치를 통해서 금융시장이 확실하게 안정이 되도록...
⊙기자: 또 기존의 채권형 펀드 20조원 외에 10조원 단위의 채권형 펀드를 계속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4대 그룹도 회사채 인수를 지원받게 되고 투기등급 이하의 중견 대기업도 회사채 공동보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정부가 특수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까지 동원해 기업의 자금난을 지원함으로써 기업과 채권은행들의 도덕적 해이를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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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은행 통해서 회사채 신속 인수
    • 입력 2000-12-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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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시에 대규모로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 자금난에 대비해서 정부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산업은행이 회사채를 인수하도록 하고 10조원 규모의 채권형 펀드를 추가 조성한다는 게 주요 골자입니다. 자세한 내용 백진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정부는 내년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이른바 회사채 신속인수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가운데 80%를 산업은행이 인수하고 나머지 20%는 기업이 자체 상환하도록 했습니다. 일시적인 자금수급 불일치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채무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일단 산업은행이 인수한 채권은 신용보증기금과 해당 기업의 채권은행, 산업은행이 나누어서 위험을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이종구(재경부 금융정책국장): 25조원의 회사채가 제대로 차관발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조치를 통해서 금융시장이 확실하게 안정이 되도록... ⊙기자: 또 기존의 채권형 펀드 20조원 외에 10조원 단위의 채권형 펀드를 계속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4대 그룹도 회사채 인수를 지원받게 되고 투기등급 이하의 중견 대기업도 회사채 공동보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정부가 특수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까지 동원해 기업의 자금난을 지원함으로써 기업과 채권은행들의 도덕적 해이를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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