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국가과학자에 KAIST 유룡 교수

입력 2007.11.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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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의 국가 과학자로 유룡 한국 과학기술원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유 교수는 독창적인 나노주형합성법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화학자입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억분의 1미터, 나노 물질은 크기가 너무 작아 그동안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바로 이 문제를 한국과학기술원 유룡 교수가 나노 물질을 거푸집 형태의 틀 속에 넣는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유 교수가 세계 최초로 창안한 나노주형합성법은 미세한 실리콘 튜브에 탄소나 백금 나노물질을 넣은 뒤 바깥의 실리콘 틀을 제거해 나노 구조물만 남기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유룡(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교수) : "과거에는 이렇게 규칙적으로 일정한 구멍이 뚫려 있는 나노 다공성 탄소를 만들 수 없었는데, 이 물질을 처음 만들어내니까, 그런 물질의 세계가 열린거죠."

유 교수가 만든 나노구조체는 물질과 반응하는 면적이 크게 확장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소에너지 생산이나 연료 저장, 친환경 화학공정의 촉매 등 미래 산업분야에 폭넓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나노주형합성법은 영국의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표지논문으로 실리는 등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같은 업적으로 유 교수는 정부가 선정한 올해의 국가과학자로 뽑혔습니다.

국가과학자지원사업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성과가 입증된 과학기술자를 매년 한두 명 선정해 국가가 특별히 지원하는 사업으로, 최대 90억 원의 연구비를 받게 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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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국가과학자에 KAIST 유룡 교수
    • 입력 2007-11-06 21:36:07
    뉴스 9
<앵커 멘트> 올해의 국가 과학자로 유룡 한국 과학기술원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유 교수는 독창적인 나노주형합성법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화학자입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억분의 1미터, 나노 물질은 크기가 너무 작아 그동안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바로 이 문제를 한국과학기술원 유룡 교수가 나노 물질을 거푸집 형태의 틀 속에 넣는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유 교수가 세계 최초로 창안한 나노주형합성법은 미세한 실리콘 튜브에 탄소나 백금 나노물질을 넣은 뒤 바깥의 실리콘 틀을 제거해 나노 구조물만 남기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유룡(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교수) : "과거에는 이렇게 규칙적으로 일정한 구멍이 뚫려 있는 나노 다공성 탄소를 만들 수 없었는데, 이 물질을 처음 만들어내니까, 그런 물질의 세계가 열린거죠." 유 교수가 만든 나노구조체는 물질과 반응하는 면적이 크게 확장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소에너지 생산이나 연료 저장, 친환경 화학공정의 촉매 등 미래 산업분야에 폭넓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나노주형합성법은 영국의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표지논문으로 실리는 등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같은 업적으로 유 교수는 정부가 선정한 올해의 국가과학자로 뽑혔습니다. 국가과학자지원사업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성과가 입증된 과학기술자를 매년 한두 명 선정해 국가가 특별히 지원하는 사업으로, 최대 90억 원의 연구비를 받게 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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