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 질문 ‘고성·삿대질’ 얼룩…‘검증 공방’ 이어져

입력 2007.11.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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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이틀째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후보들의 도덕성과 각종 의혹, 공약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대정부 질문 내내 고성과 삿대질이 오갔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다스'의 미국 호화주택 매입 의혹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녹취>박영선(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이 자금이 어디서 나서 미국에서 이 주택을 구입을 했겠습니까. 분식회계와 비자금 조성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다스의 실질적 소유주가 이명박이라는 것."

이에 맞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동영 후보가 상속세를 피하기 위해 상속재산을 매매로 허위신고했다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녹취>이계경(한나라당 의원): "정동영 후보의 등기부등본 내용대로라면 만 7살, 만 14살 때 할아버지로 추정되는 분과 아버지에게 돈을 주고 땅을 샀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상식적으로 맞는 얘깁니까."

폭로가 계속되자 고성과 삿대질이 이어졌고 급기야 한나라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퇴장하기까지 했습니다.

<녹취>임채정(국회의장): "의사당에서는 여러분이 반대 의견을 얘기하세요. 그래서 답변을 받아내세요. 어떻게 회의를 진행시킬 겁니까."

상대방을 비꼬는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녹취>정봉주(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자 한나라당 의원님들. 어제 창에 찔려서 아픈 심정 이해하는데요. 좀 자중해주세요."

<녹취>진수희(한나라당 의원): "도대체 여당 의원들은 머리가 나쁜 것인지 귀가 어두운 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양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어서 17대 국회 마지막 대정부 질문은 검증 폭로로 얼룩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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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정부 질문 ‘고성·삿대질’ 얼룩…‘검증 공방’ 이어져
    • 입력 2007-11-09 0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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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이틀째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후보들의 도덕성과 각종 의혹, 공약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대정부 질문 내내 고성과 삿대질이 오갔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다스'의 미국 호화주택 매입 의혹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녹취>박영선(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이 자금이 어디서 나서 미국에서 이 주택을 구입을 했겠습니까. 분식회계와 비자금 조성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다스의 실질적 소유주가 이명박이라는 것." 이에 맞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동영 후보가 상속세를 피하기 위해 상속재산을 매매로 허위신고했다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녹취>이계경(한나라당 의원): "정동영 후보의 등기부등본 내용대로라면 만 7살, 만 14살 때 할아버지로 추정되는 분과 아버지에게 돈을 주고 땅을 샀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상식적으로 맞는 얘깁니까." 폭로가 계속되자 고성과 삿대질이 이어졌고 급기야 한나라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퇴장하기까지 했습니다. <녹취>임채정(국회의장): "의사당에서는 여러분이 반대 의견을 얘기하세요. 그래서 답변을 받아내세요. 어떻게 회의를 진행시킬 겁니까." 상대방을 비꼬는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녹취>정봉주(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자 한나라당 의원님들. 어제 창에 찔려서 아픈 심정 이해하는데요. 좀 자중해주세요." <녹취>진수희(한나라당 의원): "도대체 여당 의원들은 머리가 나쁜 것인지 귀가 어두운 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양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어서 17대 국회 마지막 대정부 질문은 검증 폭로로 얼룩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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