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30억 원 대의 외화를 중국으로 몰래 반출해 온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배의 요리사가 부식 차량에 외화를 숨겨 여객선에 옮겨싣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합차 한 대가 인천 국제 여객선 터미널로 들어옵니다.
출입 초소에 잠깐 서는가 싶더니, 탑승자만 내려 검색을 받고 차량은 그대로 통과합니다.
잠시 뒤, 운반돼 온 상자들은 그대로 배에 실립니다.
해경이 들이닥쳐 상자를 뜯자, 달러와 엔화 등 우리 돈으로 8억 원 어치의 돈뭉치가 쏟아져 나옵니다.
<녹취> 성OO(피의자): "(처음엔)돈이 적었습니다. 적어서 용돈 정도 벌어 쓰려다 마지막에 이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배에서 요리를 하는 50살 성 모씨는, 이런 식으로 모두 31억 원의 외화를 중국으로 운반해 왔습니다.
조리사 성 씨는 이 출입초소를 통해 7차례나 외화를 몰래 반출했지만, 단 한번도 검색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관이 반출 물자 관리를 지난해 7월부터 부두관리공사로 넘기면서, 검색 기능이 소홀해 진 겁니다.
실제로 관리를 맡고 있는 부두 관리공사 측 용역 직원들은 짐을 개봉할 권한조차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부두 검색 직원: "평시 차량에 대해서는 그걸 할 수가 없는 거죠. 보통 육안으로만 검사를 하는 것이지..."
해경은 조리사 성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밀반출된 외화가 밀수나 마약 등 불법 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30억 원 대의 외화를 중국으로 몰래 반출해 온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배의 요리사가 부식 차량에 외화를 숨겨 여객선에 옮겨싣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합차 한 대가 인천 국제 여객선 터미널로 들어옵니다.
출입 초소에 잠깐 서는가 싶더니, 탑승자만 내려 검색을 받고 차량은 그대로 통과합니다.
잠시 뒤, 운반돼 온 상자들은 그대로 배에 실립니다.
해경이 들이닥쳐 상자를 뜯자, 달러와 엔화 등 우리 돈으로 8억 원 어치의 돈뭉치가 쏟아져 나옵니다.
<녹취> 성OO(피의자): "(처음엔)돈이 적었습니다. 적어서 용돈 정도 벌어 쓰려다 마지막에 이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배에서 요리를 하는 50살 성 모씨는, 이런 식으로 모두 31억 원의 외화를 중국으로 운반해 왔습니다.
조리사 성 씨는 이 출입초소를 통해 7차례나 외화를 몰래 반출했지만, 단 한번도 검색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관이 반출 물자 관리를 지난해 7월부터 부두관리공사로 넘기면서, 검색 기능이 소홀해 진 겁니다.
실제로 관리를 맡고 있는 부두 관리공사 측 용역 직원들은 짐을 개봉할 권한조차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부두 검색 직원: "평시 차량에 대해서는 그걸 할 수가 없는 거죠. 보통 육안으로만 검사를 하는 것이지..."
해경은 조리사 성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밀반출된 외화가 밀수나 마약 등 불법 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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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억대’ 외화 밀반출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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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1-09 07:37:00

<앵커 멘트>
30억 원 대의 외화를 중국으로 몰래 반출해 온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배의 요리사가 부식 차량에 외화를 숨겨 여객선에 옮겨싣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합차 한 대가 인천 국제 여객선 터미널로 들어옵니다.
출입 초소에 잠깐 서는가 싶더니, 탑승자만 내려 검색을 받고 차량은 그대로 통과합니다.
잠시 뒤, 운반돼 온 상자들은 그대로 배에 실립니다.
해경이 들이닥쳐 상자를 뜯자, 달러와 엔화 등 우리 돈으로 8억 원 어치의 돈뭉치가 쏟아져 나옵니다.
<녹취> 성OO(피의자): "(처음엔)돈이 적었습니다. 적어서 용돈 정도 벌어 쓰려다 마지막에 이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배에서 요리를 하는 50살 성 모씨는, 이런 식으로 모두 31억 원의 외화를 중국으로 운반해 왔습니다.
조리사 성 씨는 이 출입초소를 통해 7차례나 외화를 몰래 반출했지만, 단 한번도 검색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관이 반출 물자 관리를 지난해 7월부터 부두관리공사로 넘기면서, 검색 기능이 소홀해 진 겁니다.
실제로 관리를 맡고 있는 부두 관리공사 측 용역 직원들은 짐을 개봉할 권한조차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부두 검색 직원: "평시 차량에 대해서는 그걸 할 수가 없는 거죠. 보통 육안으로만 검사를 하는 것이지..."
해경은 조리사 성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밀반출된 외화가 밀수나 마약 등 불법 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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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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