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방폐장, 21년 만에 역사적 ‘첫 삽’

입력 2007.11.09 (21:57) 수정 2007.11.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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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 방폐장 공사가 건립 추진 21년만에 착공됐습니다.

폐기물 반입은 내년말부터 시작됩니다.

박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초의 방폐장이 들어설 2백만 제곱미터 부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1986년, 정부가 방사성 폐기물 처리 시설 건립을 추진한 지 21년 만의 착공입니다.

<녹취> 노무현 대통령 : "민주적 절차를 통해 주민들과 정부 모두 승리했습니다. 참 기쁘고 뿌듯합니다."

방폐장은 지하 100m 깊이의 바위 속에 콘크리트 인공 동굴을 만드는 방식으로 건립됩니다.

일단 방사성 폐기물 10만 드럼을 수용할 1단계 시설 공사는 오는 2009년까지 완공됩니다.

하지만 일부 시설은 당장 내년 말부터 가동돼 폐기물을 반입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김종신(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3중으로 콘크리트 차단이 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방폐장 시설이 될 것입니다."

지난 2005년, 군산과 포항, 영덕 등과 경쟁한 끝에 방폐장을 유치한 경주시는 이곳을 첨단 에너지 메카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백상승 (경주시장) : "관광과 더불어 생태 환경적 에너지 시설로 경주를 활력있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방폐장 후보지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번번이 터 선정이 무산된 것만 9차례.

오랫동안 표류해오던 방폐장 건립이 본격화됨에 따라 앞으로 안정적인 원자력 발전과 사용을 위한 기본 토대가 갖춰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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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방폐장, 21년 만에 역사적 ‘첫 삽’
    • 입력 2007-11-09 21:08:24
    • 수정2007-11-10 07: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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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 방폐장 공사가 건립 추진 21년만에 착공됐습니다. 폐기물 반입은 내년말부터 시작됩니다. 박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초의 방폐장이 들어설 2백만 제곱미터 부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1986년, 정부가 방사성 폐기물 처리 시설 건립을 추진한 지 21년 만의 착공입니다. <녹취> 노무현 대통령 : "민주적 절차를 통해 주민들과 정부 모두 승리했습니다. 참 기쁘고 뿌듯합니다." 방폐장은 지하 100m 깊이의 바위 속에 콘크리트 인공 동굴을 만드는 방식으로 건립됩니다. 일단 방사성 폐기물 10만 드럼을 수용할 1단계 시설 공사는 오는 2009년까지 완공됩니다. 하지만 일부 시설은 당장 내년 말부터 가동돼 폐기물을 반입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김종신(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3중으로 콘크리트 차단이 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방폐장 시설이 될 것입니다." 지난 2005년, 군산과 포항, 영덕 등과 경쟁한 끝에 방폐장을 유치한 경주시는 이곳을 첨단 에너지 메카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백상승 (경주시장) : "관광과 더불어 생태 환경적 에너지 시설로 경주를 활력있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방폐장 후보지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번번이 터 선정이 무산된 것만 9차례. 오랫동안 표류해오던 방폐장 건립이 본격화됨에 따라 앞으로 안정적인 원자력 발전과 사용을 위한 기본 토대가 갖춰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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