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 산과 들의 풍경

입력 2007.11.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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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오늘 하루 산과 들은 늦가을의 정취를 맘껏 뽐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KBS 항공 1호기를 타고 깊어가는 가을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간절히 기도하면, 소원 한가지는 꼭 이뤄준다는 속설이 있는 일명 '갓바위'.

손은 시리고 무릎은 아파오지만, 수험생의 합격과 가족의 안녕을 위해서라면 쉬지 않고 절을 올릴 수 있습니다.

작은 암자에도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수능시험, 내 아들딸이 긴장하지 않고 평소대로만 보게 해달라고, 부처님께 빌어봅니다.

짚 앞마당에는 김장용 고무통이 등장했고, 김치 버무리는 데엔 남여가 따로 없습니다.

지난해보다 값이 두세 배 뛰었다는 무를 수확하는 손길은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수확을 마친 밭에선 곧 찾아올 한파를 대비하는 모습이 한창입니다.

넓은 모래판 한가운데 씩씩 숨을 몰아쉬는 육중한 몸집의 황소들.

동네 어르신들한테는 오랜만에 볼거리가 생겼습니다.

기상청은 포근했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주에는 평년처럼 쌀쌀한 늦가을의 날씨를 보일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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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의 끝자락’ 산과 들의 풍경
    • 입력 2007-11-11 21:11:49
    뉴스 9
<앵커 멘트>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오늘 하루 산과 들은 늦가을의 정취를 맘껏 뽐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KBS 항공 1호기를 타고 깊어가는 가을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간절히 기도하면, 소원 한가지는 꼭 이뤄준다는 속설이 있는 일명 '갓바위'. 손은 시리고 무릎은 아파오지만, 수험생의 합격과 가족의 안녕을 위해서라면 쉬지 않고 절을 올릴 수 있습니다. 작은 암자에도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수능시험, 내 아들딸이 긴장하지 않고 평소대로만 보게 해달라고, 부처님께 빌어봅니다. 짚 앞마당에는 김장용 고무통이 등장했고, 김치 버무리는 데엔 남여가 따로 없습니다. 지난해보다 값이 두세 배 뛰었다는 무를 수확하는 손길은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수확을 마친 밭에선 곧 찾아올 한파를 대비하는 모습이 한창입니다. 넓은 모래판 한가운데 씩씩 숨을 몰아쉬는 육중한 몸집의 황소들. 동네 어르신들한테는 오랜만에 볼거리가 생겼습니다. 기상청은 포근했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주에는 평년처럼 쌀쌀한 늦가을의 날씨를 보일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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