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기울어진 독일건물, 기네스북 기록

입력 2007.11.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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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라 밖 소식, 오늘은 독일소식부터 시작합니다.

기현정 기자~(네, 기현정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기울어진 건물, 지금까진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으로 알려졌었는데, 피사의 사탑보다 더 기울어진 건물이 독일에서 발견됐다죠?





세계에서 가장 기울어진 건물은 어디일까요?

지금까지는 4.95도 기운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영국의 기네스북이 최근 독일 주어후센 교회를 측량한 결과 기울기가 5.19도로 피사의 사탑보다 더 기울어진 것으로 나타나 피사의 사탑 대신 주어후센 교회를 기네스북에 오를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북쪽에 있는 작은 마을, 주어후센 교회는 기네스북 등재를 기념하는 축하 예배를 열고 있습니다.

지난 1450년에 지어진 높이 27미터의 이 교회 종탑은 최근 공식 측량 결과 서쪽으로 5.19도 기울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보다 0.24도 기울어졌습니다.

이 건물은 세계에서 가장 기울어진 건물로 내년 기네스북에 오를 예정입니다.

<인터뷰> 오스트프리슬란트 주민: "우리 마을의 경사지요. 관광객들을 많이 끌어들일 수 있는 명소가 되지 않겠어요?"

<인터뷰> 미국관광객: "정말 믿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기울었네요!"

주어후센 교회는 15세기 건설 당시, 지반이 탄탄하지 않아 통나무를 깔고 건물을 지었습니다.

기초를 이루고 있는 나무가 점차 썩고 물러지면서 건물이 조금씩 기울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안전에 이상이 없어 지금도 예배를 보고 있습니다.

피사의 사탑은 붕괴 위험이 커지자, 지난 90년 이후 출입을 금지하고 400억 원을 들여 보강공사를 마쳤습니다.

현재 4.5도 기운 독일 동쪽 프랑켄하우젠의 14세기 종탑도 급속히 기울고 있어 조만간 기네스북의 기록이 또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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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에서 가장 기울어진 독일건물, 기네스북 기록
    • 입력 2007-11-12 07:09:47
    뉴스광장
<앵커 멘트> 나라 밖 소식, 오늘은 독일소식부터 시작합니다. 기현정 기자~(네, 기현정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기울어진 건물, 지금까진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으로 알려졌었는데, 피사의 사탑보다 더 기울어진 건물이 독일에서 발견됐다죠? 세계에서 가장 기울어진 건물은 어디일까요? 지금까지는 4.95도 기운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영국의 기네스북이 최근 독일 주어후센 교회를 측량한 결과 기울기가 5.19도로 피사의 사탑보다 더 기울어진 것으로 나타나 피사의 사탑 대신 주어후센 교회를 기네스북에 오를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북쪽에 있는 작은 마을, 주어후센 교회는 기네스북 등재를 기념하는 축하 예배를 열고 있습니다. 지난 1450년에 지어진 높이 27미터의 이 교회 종탑은 최근 공식 측량 결과 서쪽으로 5.19도 기울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보다 0.24도 기울어졌습니다. 이 건물은 세계에서 가장 기울어진 건물로 내년 기네스북에 오를 예정입니다. <인터뷰> 오스트프리슬란트 주민: "우리 마을의 경사지요. 관광객들을 많이 끌어들일 수 있는 명소가 되지 않겠어요?" <인터뷰> 미국관광객: "정말 믿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기울었네요!" 주어후센 교회는 15세기 건설 당시, 지반이 탄탄하지 않아 통나무를 깔고 건물을 지었습니다. 기초를 이루고 있는 나무가 점차 썩고 물러지면서 건물이 조금씩 기울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안전에 이상이 없어 지금도 예배를 보고 있습니다. 피사의 사탑은 붕괴 위험이 커지자, 지난 90년 이후 출입을 금지하고 400억 원을 들여 보강공사를 마쳤습니다. 현재 4.5도 기운 독일 동쪽 프랑켄하우젠의 14세기 종탑도 급속히 기울고 있어 조만간 기네스북의 기록이 또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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