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샤라프 “내년 1월 9일 이전에 총선거”

입력 2007.11.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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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 무샤라프 대통령이, 총선거를 내년 1월 9일 이전에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비상사태 선포 후, 무샤라프가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파키스탄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이재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키스탄 무샤라프 대통령이 어제, 국가비상사태 선포 후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현 의회는 임기대로 오는 15일 해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의회를 구성할 총선거는 내년 1월 9일 이전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무샤라프(파키스탄 대통령): "11월 20일부터 (총선거까지) 45일에서 60일이 걸린다고 봤을 때 내년 1월 9일 이전에 실시할 수 있습니다."

무샤라프는 또, 비상사태 선포 이후에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인사들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석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국가비상사태를 언제 해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한 군참모총장직 사퇴와 관련해서는, 여건이 조성되면 사퇴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무샤라프가 총선거 일정을 분명하게 내놓은 데 대해,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는, 첫 번째 긍정적 조치라고 평가했고, 연일 무샤라프를 압박해온 미국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총선거 실시, 군참모총장직 사퇴, 비상사태 해제라는 3가지 핵심 요구 가운데 무샤라프가 일단 한 가지만을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국내외의 반발과 압력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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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샤라프 “내년 1월 9일 이전에 총선거”
    • 입력 2007-11-12 07: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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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 무샤라프 대통령이, 총선거를 내년 1월 9일 이전에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비상사태 선포 후, 무샤라프가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파키스탄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이재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키스탄 무샤라프 대통령이 어제, 국가비상사태 선포 후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현 의회는 임기대로 오는 15일 해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의회를 구성할 총선거는 내년 1월 9일 이전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무샤라프(파키스탄 대통령): "11월 20일부터 (총선거까지) 45일에서 60일이 걸린다고 봤을 때 내년 1월 9일 이전에 실시할 수 있습니다." 무샤라프는 또, 비상사태 선포 이후에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인사들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석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국가비상사태를 언제 해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한 군참모총장직 사퇴와 관련해서는, 여건이 조성되면 사퇴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무샤라프가 총선거 일정을 분명하게 내놓은 데 대해,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는, 첫 번째 긍정적 조치라고 평가했고, 연일 무샤라프를 압박해온 미국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총선거 실시, 군참모총장직 사퇴, 비상사태 해제라는 3가지 핵심 요구 가운데 무샤라프가 일단 한 가지만을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국내외의 반발과 압력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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