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협찬문화, 일반 관객은 소외

입력 2007.11.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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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협찬 기업이 공연표까지 독식하는 이런 비정상적인 관행은 도대체 왜 생겼을까요?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각종 공연 포스터와 현수막마다 박혀있는 기업의 이름들.

기업이 공연을 협찬하는 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광고 못지 않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수 공연을 지원하면 그만큼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어 일종의 문화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기획사에게는 더 큰 이익이 있습니다.

제작 비용 등을 일부 지원받으면 그만큼 표를 팔아서 수익을 올려야 하는 부담에서 우선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공연기획사 관계자 : "협찬은 정말 꼭 필요하다고 봐요. 하지만 몇몇 단체들은 일부분 (티켓을) 빼놔요. 사실 티켓을 사주는 것만으로도 협찬이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선진국에서도 기업들이 공연을 후원하지만 우리처럼 흥행이 될만한 상업적인 공연이라는 계산과 기획사와 인맥이 있다는 이유로, 협찬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협찬을 한 대신 좌석을 가져가는 경우도 극히 드뭅니다.

<인터뷰>공연평론가 : "우리의 협찬 문화는 아무래도 잘 알려진 공연들만 하는 보여주기식이죠. 지속적인 공연 지원을 하지 않아서 정말 아쉽다고 생각하고 ..."

일부 기획사와 기업들의 잘못된 협찬 관행, 일반 관람객들의 발길을 돌리게하고 공연계를 순수하게 지원하고 있는 후원 문화까지 매도해 결국 공연계에 찬바람으로 되돌아 올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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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협찬문화, 일반 관객은 소외
    • 입력 2007-11-12 21: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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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협찬 기업이 공연표까지 독식하는 이런 비정상적인 관행은 도대체 왜 생겼을까요?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각종 공연 포스터와 현수막마다 박혀있는 기업의 이름들. 기업이 공연을 협찬하는 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광고 못지 않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수 공연을 지원하면 그만큼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어 일종의 문화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기획사에게는 더 큰 이익이 있습니다. 제작 비용 등을 일부 지원받으면 그만큼 표를 팔아서 수익을 올려야 하는 부담에서 우선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공연기획사 관계자 : "협찬은 정말 꼭 필요하다고 봐요. 하지만 몇몇 단체들은 일부분 (티켓을) 빼놔요. 사실 티켓을 사주는 것만으로도 협찬이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선진국에서도 기업들이 공연을 후원하지만 우리처럼 흥행이 될만한 상업적인 공연이라는 계산과 기획사와 인맥이 있다는 이유로, 협찬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협찬을 한 대신 좌석을 가져가는 경우도 극히 드뭅니다. <인터뷰>공연평론가 : "우리의 협찬 문화는 아무래도 잘 알려진 공연들만 하는 보여주기식이죠. 지속적인 공연 지원을 하지 않아서 정말 아쉽다고 생각하고 ..." 일부 기획사와 기업들의 잘못된 협찬 관행, 일반 관람객들의 발길을 돌리게하고 공연계를 순수하게 지원하고 있는 후원 문화까지 매도해 결국 공연계에 찬바람으로 되돌아 올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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