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총리회담 폐막…광범위 합의서 채택

입력 2007.11.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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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7, 남북 정상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남북 총리 회담이 합의문을 발표하고 끝났습니다.

주요 합의사항을 박전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1차 남북총리회담의 가장 두드러진 결과물은 서해와 개성공단 이용 활성?니다.

먼저,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을 위한 장관급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다음달 개성에서 첫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 산하에 4개 분과위원회를 설치해 서해공동어로와 한강하구 이용은 내년 상반기에 시작하고, 해주항 활용과 특구개발 사업계획도 내년까지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개성공단의 경우 내년부터 인터넷과 유무선전화가 가능하고 올해안에 출입가능 시간을 15시간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개성공단 화물은 당장 다음달 11일부터 경의선철도를 통해 문산과 북한 봉동 구간을 오가게 됩니다.

<녹취> 한덕수(총리) : "이번에 북과 남의 총리와 대표단이 밤새워가며 노력한 끝에 첫단추를 잘 꿴 것 같습니다."

<녹취> 김영일(북 총리) : "온 겨레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야말로 이제 옥동자를 만들고,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북측이 강력 요청한 철도와 도로 개보수는 내년에 착수해 베이징올림픽 공동응원단 수송 등에 활용되고, 안변 선박블록공장 건설은 내년 상반기에 시작됩니다.

총리회담은 반년에 한번씩 열되 다음 회담은 내년 상반기 평양에서 개최하고 경제부총리의 경협공동위원회는 다음달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이재정(통일부장관) : "이를 정레적으로 개최하고 체계화 함으로써 남북 회담을 제도화, 정례화하게 됐다고 봅니다."

남북은 이밖에 장관급 사회문화협력추진위를 구성하며, 다음달 7일 금강산면회소 사무소 준공식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번 총리회담은 서해문제와 개성공단 3통문제 등에서 많은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대부분 군사보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이달말 국방장관회담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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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총리회담 폐막…광범위 합의서 채택
    • 입력 2007-11-16 21: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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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7, 남북 정상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남북 총리 회담이 합의문을 발표하고 끝났습니다. 주요 합의사항을 박전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1차 남북총리회담의 가장 두드러진 결과물은 서해와 개성공단 이용 활성?니다. 먼저,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을 위한 장관급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다음달 개성에서 첫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 산하에 4개 분과위원회를 설치해 서해공동어로와 한강하구 이용은 내년 상반기에 시작하고, 해주항 활용과 특구개발 사업계획도 내년까지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개성공단의 경우 내년부터 인터넷과 유무선전화가 가능하고 올해안에 출입가능 시간을 15시간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개성공단 화물은 당장 다음달 11일부터 경의선철도를 통해 문산과 북한 봉동 구간을 오가게 됩니다. <녹취> 한덕수(총리) : "이번에 북과 남의 총리와 대표단이 밤새워가며 노력한 끝에 첫단추를 잘 꿴 것 같습니다." <녹취> 김영일(북 총리) : "온 겨레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야말로 이제 옥동자를 만들고,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북측이 강력 요청한 철도와 도로 개보수는 내년에 착수해 베이징올림픽 공동응원단 수송 등에 활용되고, 안변 선박블록공장 건설은 내년 상반기에 시작됩니다. 총리회담은 반년에 한번씩 열되 다음 회담은 내년 상반기 평양에서 개최하고 경제부총리의 경협공동위원회는 다음달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이재정(통일부장관) : "이를 정레적으로 개최하고 체계화 함으로써 남북 회담을 제도화, 정례화하게 됐다고 봅니다." 남북은 이밖에 장관급 사회문화협력추진위를 구성하며, 다음달 7일 금강산면회소 사무소 준공식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번 총리회담은 서해문제와 개성공단 3통문제 등에서 많은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대부분 군사보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이달말 국방장관회담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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