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 정상선언에 중국 적극 참여키로

<앵커 멘트>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4자 정상선언 추진에 중국이 적극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또 일본에 남아있는 강제 징용 희생자 유해도 내년 초 돌려받기로 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간 연쇄 회담 소식을 김도엽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싱가폴 아세안+3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일 정상이 만난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4자 정상선언 추진에 대해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천호선(청와대 대변인): "중국은 한반도 정전협정 당사국으로서 종전선언 등 한반도 평화협정 추진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핵 불능화와 핵물질 신고가 연내에 순조롭게 이뤄지면 이르면 내년 초 종전선언 성사를 예상해볼 수 있게 하는 대목입니다.

3국 정상은 또 아세안+3 같은 계기에 만나는 것 말고 별도로 3자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어 신임 후쿠다 일본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노 대통령, 김정일 위원장이 밝힌 일본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전달했고, 후쿠다 총리도 북한과의 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일본인 납치문제 선결을 내세우던 전임 아베 정부때와 비교해 진전된 입장을 보였다는 게 청와대의 해석입니다.

한·일 양국은 그동안 국내로 오지 못하고 있던 일제 강제 징용 희생자 101명의 유해를 내년 1월 봉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은 아세안 +3에 호주,뉴질랜드,인도까지 참여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와 아세안 10개국 정상을 따로 만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합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