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인권 결의안’ 채택…한국 기권 논란

입력 2007.11.2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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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유엔의 대북 인권결의안 초안이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기권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의 대북 인권 결의안 초안이 찬성 97 반대 23 기권 60이라는 큰 표차로 통과됐습니다.

고문과 공개처형, 불법체포를 즉각 중단하고 심각한 영양실조에 따른 비인간적 상황을 개선하라는 내용입니다.

<녹취> 포르투갈 대표

북한은 강력 반발하면서 결의안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북한 대표

지난해에는 북한 핵 실험의 여파속에 찬성표를 던졌던 우리나라는 기권으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이기동(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실장) : "이번 결정은 남북관계가 훼손되지 않고 국방장관 회담 등 향후 회담들이 안정적인 궤도 위에서 가야 한다는데 초점을 둔 측면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03년부터 3년간은 불참이나 기권,지난해는 찬성, 올해는 다시 기권으로 입장을 바꾼데 따른 설득력이 약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인휘(이화여대 국제학과 교수) : "남북관계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인류보편적 가치를 중시한다는 입장을 올해 바꾼다는 것 이해하기 힘들어..."

이와함께 결의안 찬성 쪽에 무게를 뒀던 외교부와 기권 쪽에 서있던 통일부 국정원 간에 조율된 입장이 막판까지 나오지 않아 외교안보라인의 엇박자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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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인권 결의안’ 채택…한국 기권 논란
    • 입력 2007-11-21 21: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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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유엔의 대북 인권결의안 초안이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기권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의 대북 인권 결의안 초안이 찬성 97 반대 23 기권 60이라는 큰 표차로 통과됐습니다. 고문과 공개처형, 불법체포를 즉각 중단하고 심각한 영양실조에 따른 비인간적 상황을 개선하라는 내용입니다. <녹취> 포르투갈 대표 북한은 강력 반발하면서 결의안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북한 대표 지난해에는 북한 핵 실험의 여파속에 찬성표를 던졌던 우리나라는 기권으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이기동(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실장) : "이번 결정은 남북관계가 훼손되지 않고 국방장관 회담 등 향후 회담들이 안정적인 궤도 위에서 가야 한다는데 초점을 둔 측면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03년부터 3년간은 불참이나 기권,지난해는 찬성, 올해는 다시 기권으로 입장을 바꾼데 따른 설득력이 약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인휘(이화여대 국제학과 교수) : "남북관계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인류보편적 가치를 중시한다는 입장을 올해 바꾼다는 것 이해하기 힘들어..." 이와함께 결의안 찬성 쪽에 무게를 뒀던 외교부와 기권 쪽에 서있던 통일부 국정원 간에 조율된 입장이 막판까지 나오지 않아 외교안보라인의 엇박자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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