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해저는 청정 연료 ‘하이드레이트’의 보고

입력 2007.11.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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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동해 해저에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대량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0년치에 해당하는 양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심 1800미터의 동해 해저에서 채취한 고체 물질, 불을 붙이자 곧바로 타오릅니다.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며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는 청정 연료 '가스 하이드레이트'입니다.

<인터뷰> 이승우(산업자원부 유전개발팀장): "화석 연료에 비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24%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청정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고."

이번에 '가스 하이드레이트'층이 발견된 지점은 동해 울릉분지 해역의 3곳, 특히 포항 동북방 135킬로미터 지점에서는 130미터 두께의 '가스 하이드레이트'층이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졌던 캐나다 것보다 15미터나 두껍습니다.

7년 전부터 탐사작업을 벌여온 정부는 동해 해역에 최소 6억 톤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의 2백 배 열량을 내는 고농도 에너지원.

6억 톤의 매장량은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0년치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완전한 실용화까지는 해양오염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인터뷰>이재훈(산자부 제2차관): "대체 가스를 투입해서 메탄가스를 뽑아 올려야 하는데, 그 기술이 지금 연구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매장량을 정확히 확인한 뒤 오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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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해저는 청정 연료 ‘하이드레이트’의 보고
    • 입력 2007-11-22 2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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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동해 해저에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대량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0년치에 해당하는 양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심 1800미터의 동해 해저에서 채취한 고체 물질, 불을 붙이자 곧바로 타오릅니다.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며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는 청정 연료 '가스 하이드레이트'입니다. <인터뷰> 이승우(산업자원부 유전개발팀장): "화석 연료에 비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24%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청정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고." 이번에 '가스 하이드레이트'층이 발견된 지점은 동해 울릉분지 해역의 3곳, 특히 포항 동북방 135킬로미터 지점에서는 130미터 두께의 '가스 하이드레이트'층이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졌던 캐나다 것보다 15미터나 두껍습니다. 7년 전부터 탐사작업을 벌여온 정부는 동해 해역에 최소 6억 톤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의 2백 배 열량을 내는 고농도 에너지원. 6억 톤의 매장량은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0년치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완전한 실용화까지는 해양오염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인터뷰>이재훈(산자부 제2차관): "대체 가스를 투입해서 메탄가스를 뽑아 올려야 하는데, 그 기술이 지금 연구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매장량을 정확히 확인한 뒤 오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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