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KF-16 전투기 여성 조종사 탄생

입력 2007.11.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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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군 사상 최초로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의 여자 조종사가 탄생했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출격 20분 전... 하정미 대위는 평소보다 더 꼼꼼히 기체 여기저기를 살펴봅니다.

5km 상공. 이륙당시의 긴장이 사라지고 다소 여유가 생겼습니다.

<녹취> 염성진(중령/대대장): "시에라 2, 오늘 임무 어땠나?"

<녹취> 하정미(대위): "오늘 기상도 좋고, 사격 임무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한시간 반 동안의 비행. 한국 최초의 여자 KF-16 조종사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지난 2004년 전투기 조종사가 된 하 대위는, 그동안 지상공격기인 A-37을 조종하다 지난해말 기종 전환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공군은 체력과 정신력 등을 종합검증한 뒤 지난해부터 여성조종사에게 KF-16의 문호를 개방했습니다.

보라매 공중사격 대회에서 저고도부문 우승을 차지할 정도의 실력이지만, 9배의 중력가속도를 견디는 적응 훈련 등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녹취> 하정미(대위/20전투비행단 157대대): "각종 항법 장비들 개념을 알고, 절차를 숙달하는데까지 배우는 것이 어려웠다."

<녹취> 김영화(소령/157대대 1편대장): "제가 가르쳐본 결과, 하 대위의 강점인데요 비행할 때 참 차분합니다."

지난 94년 도입된 이래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해온 KF-16, 이제 28살의 당찬 아가씨가 그 금녀의 벽을 뛰어넘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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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 KF-16 전투기 여성 조종사 탄생
    • 입력 2007-11-22 21:35:07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군 사상 최초로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의 여자 조종사가 탄생했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출격 20분 전... 하정미 대위는 평소보다 더 꼼꼼히 기체 여기저기를 살펴봅니다. 5km 상공. 이륙당시의 긴장이 사라지고 다소 여유가 생겼습니다. <녹취> 염성진(중령/대대장): "시에라 2, 오늘 임무 어땠나?" <녹취> 하정미(대위): "오늘 기상도 좋고, 사격 임무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한시간 반 동안의 비행. 한국 최초의 여자 KF-16 조종사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지난 2004년 전투기 조종사가 된 하 대위는, 그동안 지상공격기인 A-37을 조종하다 지난해말 기종 전환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공군은 체력과 정신력 등을 종합검증한 뒤 지난해부터 여성조종사에게 KF-16의 문호를 개방했습니다. 보라매 공중사격 대회에서 저고도부문 우승을 차지할 정도의 실력이지만, 9배의 중력가속도를 견디는 적응 훈련 등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녹취> 하정미(대위/20전투비행단 157대대): "각종 항법 장비들 개념을 알고, 절차를 숙달하는데까지 배우는 것이 어려웠다." <녹취> 김영화(소령/157대대 1편대장): "제가 가르쳐본 결과, 하 대위의 강점인데요 비행할 때 참 차분합니다." 지난 94년 도입된 이래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해온 KF-16, 이제 28살의 당찬 아가씨가 그 금녀의 벽을 뛰어넘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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