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황사’ 시도 때도 없다

입력 2007.11.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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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에 이례적으로 가을 황사가 나타났습니다.

이번 황사는 밤사이 모두 사라지겠지만, 최근 봄철이 아닌 가을과 겨울철에 황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낮 동안 계속되던 서울 도심의 안개가 서서히 걷히기 시작한 오늘 오후, 서해상 쪽에서 옅은 누런색의 황사 입자가 날아오기 시작합니다.

인천과 문산, 동두천에 나타난 오늘 황사는 강도가 약하긴 하지만 미세먼지농도는 1세제곱미터에 100마이크로그램 정도로 평소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영자(서울시 여의도동): "몸으로는 모르겠는데, 육안으로는 약간 뿌연 것 같네요."

이례적으로 늦가을에 나타난 이번 황사는 최근 중국 내륙 지역에 여름이 끝나자마자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하창환(기상청 통보관): "가을 황사는 드물긴 하지만 봄철과 같이 발생 조건만 갖춰진다면 가끔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30년간 서울에서 관측된 가을과 겨울철 황사는 최근 9차례까지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2005년엔 황사주의보까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밤새 모두 사라지겠지만 황사 발원지가 갈수록 건조해지고 있어 겨울철에도 언제든지 대형 황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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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가을 황사’ 시도 때도 없다
    • 입력 2007-11-26 21:27:24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에 이례적으로 가을 황사가 나타났습니다. 이번 황사는 밤사이 모두 사라지겠지만, 최근 봄철이 아닌 가을과 겨울철에 황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낮 동안 계속되던 서울 도심의 안개가 서서히 걷히기 시작한 오늘 오후, 서해상 쪽에서 옅은 누런색의 황사 입자가 날아오기 시작합니다. 인천과 문산, 동두천에 나타난 오늘 황사는 강도가 약하긴 하지만 미세먼지농도는 1세제곱미터에 100마이크로그램 정도로 평소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영자(서울시 여의도동): "몸으로는 모르겠는데, 육안으로는 약간 뿌연 것 같네요." 이례적으로 늦가을에 나타난 이번 황사는 최근 중국 내륙 지역에 여름이 끝나자마자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하창환(기상청 통보관): "가을 황사는 드물긴 하지만 봄철과 같이 발생 조건만 갖춰진다면 가끔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30년간 서울에서 관측된 가을과 겨울철 황사는 최근 9차례까지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2005년엔 황사주의보까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밤새 모두 사라지겠지만 황사 발원지가 갈수록 건조해지고 있어 겨울철에도 언제든지 대형 황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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