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 ‘3대 국가 비전’

입력 2007.11.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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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요 대선 후보가 제시한 대선 공약, 국민과의 약속을 집중 점검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공약을 박태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

이명박 후보가 밝힌 3대 국가 비전입니다.

잘사는 국민.

7% 경제 성장에 300 백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약속이 핵심입니다.

<녹취>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 "기업투자가 조금만 국내에서 일어나도 1% 올라갈 수 있고 기초질서와 국내 노사 문화만 바뀌어도 또 1% 올라갈 수 있다."

이를 위해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데까지 줄이고 특히, 규제를 대폭 풀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세금을 어떻게 줄이고 또 규제는 어떻게 풀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따뜻한 사회.

임신 출산부터 취학까지 국가가 책임짐으로써 저출산 고리를 끊겠다, 초, 중, 고등 학생들에게 맞춤형 장학프로그램을 제공해 가난의 대물림을 막겠다는 공약도 포함됐습니다.

100개 자립형 사립고 설립과 대학입시 3단계 자율화, 대학관치의 완전철폐도 약속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 "어느 학교든지 30%는 저소득층에 돈을 대주자 가난한 학생도 좋은 학교 갈 수 있죠"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대안이 확실하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강한 나라 건설.

우선 국익중심의 실용외교,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주변국과의 협력관계 구축, 다목적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3000 공약은 북핵 폐기와 개혁개방을 동시에 유도해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을 3천 달러까지 높이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녹취> 이명박 : "정상회담 통해 합의하고 핵 포기 설득과정 위해 자주 만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다."

하지만 대북한 지원 조건으로 내건 핵폐기 기준과 시점 등을 놓고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그동안 강조됐던 금산 분리 완화가 이번 공식 공약집에서는 빠진 점도 눈에 띕니다.

주요 경쟁 후보 측에서는 이 후보 공약에 대해 시장논리가 강조되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비판합니다.

<인터뷰> 김진표 정책위의장 : "이 후보는 5년 전 대선 당시의 한나라당 공약에 비해 정치 분야는 줄이고 경제. 복지분야에 더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동안 이명박 후보는 BBK 문제 등 네가티브 대결보다는 정책대결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공식 선거전 개시와 함께 아제 참 공약을 가리기 위한 유권자들의 본격적인 판별작업도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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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후보 ‘3대 국가 비전’
    • 입력 2007-11-27 21:18:18
    뉴스 9
<앵커 멘트> 주요 대선 후보가 제시한 대선 공약, 국민과의 약속을 집중 점검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공약을 박태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 이명박 후보가 밝힌 3대 국가 비전입니다. 잘사는 국민. 7% 경제 성장에 300 백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약속이 핵심입니다. <녹취>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 "기업투자가 조금만 국내에서 일어나도 1% 올라갈 수 있고 기초질서와 국내 노사 문화만 바뀌어도 또 1% 올라갈 수 있다." 이를 위해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데까지 줄이고 특히, 규제를 대폭 풀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세금을 어떻게 줄이고 또 규제는 어떻게 풀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따뜻한 사회. 임신 출산부터 취학까지 국가가 책임짐으로써 저출산 고리를 끊겠다, 초, 중, 고등 학생들에게 맞춤형 장학프로그램을 제공해 가난의 대물림을 막겠다는 공약도 포함됐습니다. 100개 자립형 사립고 설립과 대학입시 3단계 자율화, 대학관치의 완전철폐도 약속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 "어느 학교든지 30%는 저소득층에 돈을 대주자 가난한 학생도 좋은 학교 갈 수 있죠"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대안이 확실하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강한 나라 건설. 우선 국익중심의 실용외교,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주변국과의 협력관계 구축, 다목적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3000 공약은 북핵 폐기와 개혁개방을 동시에 유도해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을 3천 달러까지 높이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녹취> 이명박 : "정상회담 통해 합의하고 핵 포기 설득과정 위해 자주 만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다." 하지만 대북한 지원 조건으로 내건 핵폐기 기준과 시점 등을 놓고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그동안 강조됐던 금산 분리 완화가 이번 공식 공약집에서는 빠진 점도 눈에 띕니다. 주요 경쟁 후보 측에서는 이 후보 공약에 대해 시장논리가 강조되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비판합니다. <인터뷰> 김진표 정책위의장 : "이 후보는 5년 전 대선 당시의 한나라당 공약에 비해 정치 분야는 줄이고 경제. 복지분야에 더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동안 이명박 후보는 BBK 문제 등 네가티브 대결보다는 정책대결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공식 선거전 개시와 함께 아제 참 공약을 가리기 위한 유권자들의 본격적인 판별작업도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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