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후보도 ‘강사료 논란’

입력 2007.11.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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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후보와 마찬가지로 정동영 후보도 겸임교수로 있던 대학에서 한두차례 정도만 강의를 하고 1200만원의 강사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동영 후보가 석달 전까지 겸임교수로 있었던 서울 동국대학교입니다.

정 후보는 이 대학의 언론정보대학원에서 30개월 동안 천 2백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처음 위촉된 98년 가을 학기부터 18달 동안은 매달 50만 원씩을, 이후 2천 3년 다시 위촉됐을 때는 1년 동안 연구지원비 명목으로 매달 30만 원씩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 후보가 학생들과 만난 횟수는 한 차례 특강이 고작이었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 : "겸임교수라는 게 강의를 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 할 수 있다, 특강을 하든지, 다른 학과나 기관의 연구목적이나 다른 타목적의 협조성으로.."

그러나 15대 국회의원과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통일부장관 등 책임있는 자리에 있던 동안 단 한차례 특강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강사료와 연구비를 받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정 후보 측도 이런 사실을 인정하며, 통일부 장관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면서는 강사료를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정기남(정동영 캠프 공보특보) : "제대로 강의를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초선 의원시절 받은 부분은 부담스러 웠던 것이 사실이고 지금 돌이켜봐도.. 그러나 그 이후에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명박 후보에 이어 정동영 후보까지, 대학이 다방면의 인재를 활용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겸임교수 제도가 '정치권에 보험들기'로 전락했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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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후보도 ‘강사료 논란’
    • 입력 2007-11-27 21:23:23
    뉴스 9
<앵커 멘트> 이명박 후보와 마찬가지로 정동영 후보도 겸임교수로 있던 대학에서 한두차례 정도만 강의를 하고 1200만원의 강사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동영 후보가 석달 전까지 겸임교수로 있었던 서울 동국대학교입니다. 정 후보는 이 대학의 언론정보대학원에서 30개월 동안 천 2백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처음 위촉된 98년 가을 학기부터 18달 동안은 매달 50만 원씩을, 이후 2천 3년 다시 위촉됐을 때는 1년 동안 연구지원비 명목으로 매달 30만 원씩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 후보가 학생들과 만난 횟수는 한 차례 특강이 고작이었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 : "겸임교수라는 게 강의를 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 할 수 있다, 특강을 하든지, 다른 학과나 기관의 연구목적이나 다른 타목적의 협조성으로.." 그러나 15대 국회의원과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통일부장관 등 책임있는 자리에 있던 동안 단 한차례 특강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강사료와 연구비를 받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정 후보 측도 이런 사실을 인정하며, 통일부 장관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면서는 강사료를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정기남(정동영 캠프 공보특보) : "제대로 강의를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초선 의원시절 받은 부분은 부담스러 웠던 것이 사실이고 지금 돌이켜봐도.. 그러나 그 이후에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명박 후보에 이어 정동영 후보까지, 대학이 다방면의 인재를 활용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겸임교수 제도가 '정치권에 보험들기'로 전락했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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