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옵셔널벤처스 횡령 자금 흐름 추적

입력 2007.11.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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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BBK관련 수사 소식입니다.

검찰은 김경준씨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에 이명박 후보가 관련됐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미 계좌추적이 거의 마무리 돼 사건의 개략적인 윤곽을 파악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경준 씨는 지난 2000년 말부터 주식 허위 매도와 매수를 통해 광은투자의 경영권을 인수합니다.

회사명을 옵셔널 벤처스 코리아로 바꾼 뒤 주식 6백85억 원 어치를 유상 증자했고 BBK의 MAF 자금 3 백여 억 원도 페이퍼컴퍼니들을 통해 유입됐습니다.

김경준씨는 유상증자금 가운데 380여억원을 빼돌려 미국으로 달아났고, 투자자들로부터 고소당했습니다.

검찰 수사의 초점은 이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가 연루됐는 지 여부.

김 씨 측은 MAF 자금 상당액이 이 후보의 소유이고 옵셔널 벤처스가 BBK의 MAF 투자자들에게 돈을 대신 갚아줬다며 이 후보가 옵셔널벤처스의 자금 운용에 개입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MAF의 운용권이 전혀 없었고, 김경준씨의 자금 횡령도 이 후보가 김씨와 이미 결별하고 난 뒤에 일어난 일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옵셔널벤처스와 MAF간의 자금 흐름 등 광범위한 계좌 추적을 통해 공방의 진위를 가리고 있습니다.

김희용 검찰은 유상증자 시점을 전후한 자금 흐름 뿐 아니라 연결계좌까지 추적하고 있다고 밝혀 사건의 개략적인 윤곽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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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옵셔널벤처스 횡령 자금 흐름 추적
    • 입력 2007-11-28 21:08:02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은 BBK관련 수사 소식입니다. 검찰은 김경준씨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에 이명박 후보가 관련됐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미 계좌추적이 거의 마무리 돼 사건의 개략적인 윤곽을 파악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경준 씨는 지난 2000년 말부터 주식 허위 매도와 매수를 통해 광은투자의 경영권을 인수합니다. 회사명을 옵셔널 벤처스 코리아로 바꾼 뒤 주식 6백85억 원 어치를 유상 증자했고 BBK의 MAF 자금 3 백여 억 원도 페이퍼컴퍼니들을 통해 유입됐습니다. 김경준씨는 유상증자금 가운데 380여억원을 빼돌려 미국으로 달아났고, 투자자들로부터 고소당했습니다. 검찰 수사의 초점은 이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가 연루됐는 지 여부. 김 씨 측은 MAF 자금 상당액이 이 후보의 소유이고 옵셔널 벤처스가 BBK의 MAF 투자자들에게 돈을 대신 갚아줬다며 이 후보가 옵셔널벤처스의 자금 운용에 개입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MAF의 운용권이 전혀 없었고, 김경준씨의 자금 횡령도 이 후보가 김씨와 이미 결별하고 난 뒤에 일어난 일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옵셔널벤처스와 MAF간의 자금 흐름 등 광범위한 계좌 추적을 통해 공방의 진위를 가리고 있습니다. 김희용 검찰은 유상증자 시점을 전후한 자금 흐름 뿐 아니라 연결계좌까지 추적하고 있다고 밝혀 사건의 개략적인 윤곽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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