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승세 지속…내년 전망 ‘불투명’

입력 2007.11.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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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우리 경제는 생산과 소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경기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대외 악재가 많아 내년 경제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업계는 요즘 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내수와 수출을 합쳐 모두 38만3천여 대, 1년 전보다 거의 7만 대, 22%나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기성(현대자동차 판매추진팀장) : "신차 출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다양해 지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 판매 호조로 지난달 소비는 1년 전보다 7.9% 늘었습니다.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산업생산도 1년 전보다 17.8%나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10월에 추석이 없어 조업일수가 증가한 영향을 제외해도 6.3% 늘어난 수칩니다. 그러나 이 같은 경기 상승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과 고유가 등 대외 악재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내년 경제성장률을 5%대로 올해보다 높여 잡았던 연구기관들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태정(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현재의 수출 증가세가 한 자릿수대로 낮아지고 또 물가상승 등의 악재로 인해서 올해보다 (성장률이) 소폭 둔화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여기다 설비 투자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는 점도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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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상승세 지속…내년 전망 ‘불투명’
    • 입력 2007-11-28 21:14:44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달 우리 경제는 생산과 소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경기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대외 악재가 많아 내년 경제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업계는 요즘 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내수와 수출을 합쳐 모두 38만3천여 대, 1년 전보다 거의 7만 대, 22%나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기성(현대자동차 판매추진팀장) : "신차 출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다양해 지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 판매 호조로 지난달 소비는 1년 전보다 7.9% 늘었습니다.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산업생산도 1년 전보다 17.8%나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10월에 추석이 없어 조업일수가 증가한 영향을 제외해도 6.3% 늘어난 수칩니다. 그러나 이 같은 경기 상승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과 고유가 등 대외 악재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내년 경제성장률을 5%대로 올해보다 높여 잡았던 연구기관들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태정(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현재의 수출 증가세가 한 자릿수대로 낮아지고 또 물가상승 등의 악재로 인해서 올해보다 (성장률이) 소폭 둔화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여기다 설비 투자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는 점도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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