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햄·소시지에 발색제·색소 ‘가득’

입력 2007.11.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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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가 좋아하는 유명 햄과 소시지에 몸에 해로운 발색제와 색소가 여전히 가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원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단체인 환경정의가 52개 햄제품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아질산나트륨이 들어있었습니다.

소시지 역시 27개 조사대상 전 제품이 아질산나트륨을 함유하고 있었습니다.

아질산나트륨은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해주는 첨가제이지만, 2g 이상 섭취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독성 첨가물입니다.

식약청도 체중 1kg당 하루 2.7그램으로 햄과 소시지의 섭취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몸무게 20kg의 어린이라면 하루 54g, 햄 세네 조각만 먹어도 권고치를 초과하게 됩니다.

이와함께 24개의 햄제품과 어린이용 어육 소시지 5개 제품에서는 인공 조미료인 msg성분이 들어있었습니다.

특히 4개의 어육소시지는 이제는 거의 사라진 타르색소가 함유돼 있습니다.

타르 색소는 석탄 타르 중에 함유된 나프탈렌이나 벤젠으로 합성한 인공 색솝니다.

<인터뷰> 신권화정(환경정의 팀장) : "특히 육가공협회조사에서도 70%가 어린이를 위해 구입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데, 더 안전한 첨가물로 대체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햄과 소시지의 국내 시장규모는 한해 6천2백억원으로, 시민단체들은 조리할때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뒤 조리하면 화학첨가물을 일부분 녹여 제거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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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햄·소시지에 발색제·색소 ‘가득’
    • 입력 2007-11-28 21: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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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가 좋아하는 유명 햄과 소시지에 몸에 해로운 발색제와 색소가 여전히 가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원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단체인 환경정의가 52개 햄제품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아질산나트륨이 들어있었습니다. 소시지 역시 27개 조사대상 전 제품이 아질산나트륨을 함유하고 있었습니다. 아질산나트륨은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해주는 첨가제이지만, 2g 이상 섭취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독성 첨가물입니다. 식약청도 체중 1kg당 하루 2.7그램으로 햄과 소시지의 섭취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몸무게 20kg의 어린이라면 하루 54g, 햄 세네 조각만 먹어도 권고치를 초과하게 됩니다. 이와함께 24개의 햄제품과 어린이용 어육 소시지 5개 제품에서는 인공 조미료인 msg성분이 들어있었습니다. 특히 4개의 어육소시지는 이제는 거의 사라진 타르색소가 함유돼 있습니다. 타르 색소는 석탄 타르 중에 함유된 나프탈렌이나 벤젠으로 합성한 인공 색솝니다. <인터뷰> 신권화정(환경정의 팀장) : "특히 육가공협회조사에서도 70%가 어린이를 위해 구입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데, 더 안전한 첨가물로 대체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햄과 소시지의 국내 시장규모는 한해 6천2백억원으로, 시민단체들은 조리할때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뒤 조리하면 화학첨가물을 일부분 녹여 제거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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