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검찰 수사’ 쟁점은?

입력 2007.12.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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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적 관심사가 된 BBK 사건 수사, 관심은 역시 이명박 후보가 관련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내리느냐에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집중된 핵심 쟁점들과 그동안의 수사 진척 상황을, 정수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얽히고 설킨 BBK사건의 쟁점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됩니다. 먼저 김경준 씨가 검찰에 낸 이른바 한글 이면계약서의 진위.

<녹취> 이보라 : "첫번째 한글 계약서는 이명박 후보가 BBK를 소유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계약섭니다."

<인터뷰> 고승덕 : "그것은 이 후보 측에서 작성한 사실이 전혀 없기 때문에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계약서입니다."

검찰은 계약서에 찍힌 이 후보 도장을 만든 도장 제작업자 소환 조사와 대검 문서감정실 분석을 통해 계약서 진위에 대해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쟁점은 BBK사 실소유주 논란입니다.

이명박 후보가 BBK주식을 소유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는 게 e캐피탈사 전 대표 홍종국 씨 진술이지만 김경준 씨 측은 거짓말이라고 맞섭니다.

<인터뷰> 홍종국(이 캐피탈 전 대표) : "99년 9월 말 경에 30억원을 투자하여 98.4%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이덕훈 회장 님이 100% 전액 출자한 회사였습니다."

<녹취>에리카 김 : "자기네들 얘기도 왔다갔다 하잖아요. 하나도 맞는 것도 없고. 이덕훈씨랑 홍종국씨랑 얘기하는 것도 엇갈리고."

검찰은 두 회사와 이명박 후보 관련 계좌 추적을 통해 실제 주식 거래 내역과 자금 출처를 규명하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또다른 핵심 쟁점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과 횡령에 이명박 후보가 연루됐는지 여부, 검찰은 주가 조작에 이용된 자금의 출처인 마프 펀드와 384억 원을 횡령하는 데 사용된 페이퍼컴퍼니들에 대해 집중적인 계좌 추적을 벌여 왔습니다.

마프에 백억 원을 투자한 삼성생명사의 펀드매니저와 50억 원을 투자한 심텍 사 사장으로 해외 체류중인 전모 씨 등을 조사하면서 이 후보 연루 의혹의 실체를 결론짓고 있습니다.

마지막 핵심 쟁점은 다스 사 실소유주 논란입니다.

다스가 BBK에 백90억 원을 투자한 것은 이명박 후보의 결정이었고 자금 출처는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이라는 게 김경준 씨 측 주장입니다.

이 후보 측은 투자 결정은 다스 사 김모 사장이 내렸고 투자금은 어음결재 대금 등 정상적인 기업 자금이라고 반박합니다.

검찰은 다스 사 회계 장부를 제출받아 정밀 분석을 벌였고 이 후보 처남으로 다스 대주인 김재정 씨 소환 조사를 끝으로 사건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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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K 검찰 수사’ 쟁점은?
    • 입력 2007-12-02 20:55:27
    뉴스 9
<앵커 멘트> 국민적 관심사가 된 BBK 사건 수사, 관심은 역시 이명박 후보가 관련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내리느냐에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집중된 핵심 쟁점들과 그동안의 수사 진척 상황을, 정수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얽히고 설킨 BBK사건의 쟁점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됩니다. 먼저 김경준 씨가 검찰에 낸 이른바 한글 이면계약서의 진위. <녹취> 이보라 : "첫번째 한글 계약서는 이명박 후보가 BBK를 소유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계약섭니다." <인터뷰> 고승덕 : "그것은 이 후보 측에서 작성한 사실이 전혀 없기 때문에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계약서입니다." 검찰은 계약서에 찍힌 이 후보 도장을 만든 도장 제작업자 소환 조사와 대검 문서감정실 분석을 통해 계약서 진위에 대해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쟁점은 BBK사 실소유주 논란입니다. 이명박 후보가 BBK주식을 소유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는 게 e캐피탈사 전 대표 홍종국 씨 진술이지만 김경준 씨 측은 거짓말이라고 맞섭니다. <인터뷰> 홍종국(이 캐피탈 전 대표) : "99년 9월 말 경에 30억원을 투자하여 98.4%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이덕훈 회장 님이 100% 전액 출자한 회사였습니다." <녹취>에리카 김 : "자기네들 얘기도 왔다갔다 하잖아요. 하나도 맞는 것도 없고. 이덕훈씨랑 홍종국씨랑 얘기하는 것도 엇갈리고." 검찰은 두 회사와 이명박 후보 관련 계좌 추적을 통해 실제 주식 거래 내역과 자금 출처를 규명하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또다른 핵심 쟁점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과 횡령에 이명박 후보가 연루됐는지 여부, 검찰은 주가 조작에 이용된 자금의 출처인 마프 펀드와 384억 원을 횡령하는 데 사용된 페이퍼컴퍼니들에 대해 집중적인 계좌 추적을 벌여 왔습니다. 마프에 백억 원을 투자한 삼성생명사의 펀드매니저와 50억 원을 투자한 심텍 사 사장으로 해외 체류중인 전모 씨 등을 조사하면서 이 후보 연루 의혹의 실체를 결론짓고 있습니다. 마지막 핵심 쟁점은 다스 사 실소유주 논란입니다. 다스가 BBK에 백90억 원을 투자한 것은 이명박 후보의 결정이었고 자금 출처는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이라는 게 김경준 씨 측 주장입니다. 이 후보 측은 투자 결정은 다스 사 김모 사장이 내렸고 투자금은 어음결재 대금 등 정상적인 기업 자금이라고 반박합니다. 검찰은 다스 사 회계 장부를 제출받아 정밀 분석을 벌였고 이 후보 처남으로 다스 대주인 김재정 씨 소환 조사를 끝으로 사건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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