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남북관계 '화해·공존 시작'

입력 2001.01.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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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의 석학들도 올해 남북관계가 지난해에 이어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주변에 화해와 공존의 새로운 국제정치 질서가 조성되기 시작했다는 데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은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팡닝(베이징 사법대 정치학 교수): 주변 4강이 한반도 통일을 원하는 국제정치 상황으로 볼 때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유례 없는 좋은 환경을 맞았습니다.
⊙기자: 올해 남북 현안의 최대 관심사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여건상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오코노기 마사오(게이오대 교수): 인도적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안보문제도 논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정상)회담은 구체적인 성과를 요구받는 단계가 됐기 때문입니다.
⊙기자: 하지만 지난해 착공된 경의선 연결사업이 9월에 끝나면 남북한의 화해, 교류의 속도가 매우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여졌습니다.
⊙트카센코(러 극동문제연구소): (경의선 연결을) 만약 엄청난 경제적 운송사업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면 이것은 올해의 가장 큰 업적이 될 것입니다.
⊙기자: 미국 부시 행정부의 출범이 대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북미관계 개선에 이전처럼 적극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지 타튼(남가주대 명예교수): (부시가) 북한에 갈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북한을 개방시키고 무역을 증진하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석학들은 특히 북한의 대외전략 변화가 곧바로 내부정책의 변화로 연결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북한이 생존을 위해 남한과의 협력을 계속 모색해 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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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남북관계 '화해·공존 시작'
    • 입력 2001-01-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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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의 석학들도 올해 남북관계가 지난해에 이어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주변에 화해와 공존의 새로운 국제정치 질서가 조성되기 시작했다는 데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은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팡닝(베이징 사법대 정치학 교수): 주변 4강이 한반도 통일을 원하는 국제정치 상황으로 볼 때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유례 없는 좋은 환경을 맞았습니다. ⊙기자: 올해 남북 현안의 최대 관심사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여건상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오코노기 마사오(게이오대 교수): 인도적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안보문제도 논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정상)회담은 구체적인 성과를 요구받는 단계가 됐기 때문입니다. ⊙기자: 하지만 지난해 착공된 경의선 연결사업이 9월에 끝나면 남북한의 화해, 교류의 속도가 매우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여졌습니다. ⊙트카센코(러 극동문제연구소): (경의선 연결을) 만약 엄청난 경제적 운송사업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면 이것은 올해의 가장 큰 업적이 될 것입니다. ⊙기자: 미국 부시 행정부의 출범이 대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북미관계 개선에 이전처럼 적극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지 타튼(남가주대 명예교수): (부시가) 북한에 갈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북한을 개방시키고 무역을 증진하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석학들은 특히 북한의 대외전략 변화가 곧바로 내부정책의 변화로 연결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북한이 생존을 위해 남한과의 협력을 계속 모색해 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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