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있는 그대로 발표”, 한나라 “불발탄 판명”

입력 2007.12.04 (0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찰의 BBK사건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은 있는 그대로의 발표를 거듭 요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BBK가 불발탄으로 끝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당은 이명박 특검법안 발의를 수사 결과 발표 뒤로 연기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 발의를 검찰 수사 발표 뒤로 연기하면서 검찰이 수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발표해 줄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녹취> 정대철(대통합민주신당 공동선대위원장): "검찰이 정치적인 판단과 타협을 모색하고 있다는 우려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BBK 관련 계좌를 추가 포착했다며 계좌내역을 공개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풀지 않았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거짓말쟁이 대통령은 안 된다며 이명박 후보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범죄자 꼬리를 달고 있는 대통령이 된다면 이 나라의 장래는 선진국은 커녕 다시 한번 위기와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한나라당은 BBK가 불발탄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면서 신당의 특검 방침은 최후의 발악이자 검찰의 협박이라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자신들의 의도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검찰을 권력의 시녀나 정치검찰로 만들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이명박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이 공작정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전 수사 결과에 책임을 질 것입니다. 나를 음해하고 모략하고 공작하던 세력들도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BBK사건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검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잦아들긴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당 “있는 그대로 발표”, 한나라 “불발탄 판명”
    • 입력 2007-12-04 08:33:0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검찰의 BBK사건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은 있는 그대로의 발표를 거듭 요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BBK가 불발탄으로 끝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당은 이명박 특검법안 발의를 수사 결과 발표 뒤로 연기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 발의를 검찰 수사 발표 뒤로 연기하면서 검찰이 수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발표해 줄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녹취> 정대철(대통합민주신당 공동선대위원장): "검찰이 정치적인 판단과 타협을 모색하고 있다는 우려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BBK 관련 계좌를 추가 포착했다며 계좌내역을 공개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풀지 않았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거짓말쟁이 대통령은 안 된다며 이명박 후보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범죄자 꼬리를 달고 있는 대통령이 된다면 이 나라의 장래는 선진국은 커녕 다시 한번 위기와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한나라당은 BBK가 불발탄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면서 신당의 특검 방침은 최후의 발악이자 검찰의 협박이라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자신들의 의도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검찰을 권력의 시녀나 정치검찰로 만들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이명박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이 공작정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전 수사 결과에 책임을 질 것입니다. 나를 음해하고 모략하고 공작하던 세력들도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BBK사건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검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잦아들긴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