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증권 황 전사장 “비자금 모른다”

입력 2007.12.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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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황영기 전 삼성증권 사장은 삼성 비자금에 관한 의혹에 대해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황 전 사장 등을 출국금지하고, 차명계좌 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비자금을 관리해왔다고 지목한 황영기 전 삼성증권 사장은 비자금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녹취> 황영기(전 삼성증권 사장): "신문에서 봤는데요. 잘 모르는 일입니다." (본인 사장시절에는 그런 얘기..?) "예. 모릅니다."

그러나 특별수사감찰본부는 황 전 사장을 비롯해 삼성비자금 관련자 10여 명을 출국금지했습니다.

금융 기관 관계자 2명도 소환조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삼성증권 전산센터를 끝으로 삼성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습니다.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의심되는 특정 임직원들이 삼성증권 전산망에 접속한 기록을 확보해 차명 거래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 역시 검찰이 수조원대 차명계좌 천 5백여개를 찾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용철(변호사): "제가 알기로는 천여 개 이상의 도명 계좌가, 증권계좌가 이미 발견됐고 수조 원의 비자금이 드러난 것으로 아니까..."

또 검찰은 지난 2004년 삼성증권에서 퇴직한 박 모 과장이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 뒤 차명계좌 임원 명단과 함께 회사 측에 보낸 협박성 메일 3십여통을 확보해 분석중입니다.

검찰은 당초 목표했던 압수 대상물을 대부분 확보했다면서 압수수색에서 적지않은 성과가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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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증권 황 전사장 “비자금 모른다”
    • 입력 2007-12-04 08: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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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황영기 전 삼성증권 사장은 삼성 비자금에 관한 의혹에 대해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황 전 사장 등을 출국금지하고, 차명계좌 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비자금을 관리해왔다고 지목한 황영기 전 삼성증권 사장은 비자금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녹취> 황영기(전 삼성증권 사장): "신문에서 봤는데요. 잘 모르는 일입니다." (본인 사장시절에는 그런 얘기..?) "예. 모릅니다." 그러나 특별수사감찰본부는 황 전 사장을 비롯해 삼성비자금 관련자 10여 명을 출국금지했습니다. 금융 기관 관계자 2명도 소환조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삼성증권 전산센터를 끝으로 삼성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습니다.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의심되는 특정 임직원들이 삼성증권 전산망에 접속한 기록을 확보해 차명 거래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 역시 검찰이 수조원대 차명계좌 천 5백여개를 찾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용철(변호사): "제가 알기로는 천여 개 이상의 도명 계좌가, 증권계좌가 이미 발견됐고 수조 원의 비자금이 드러난 것으로 아니까..." 또 검찰은 지난 2004년 삼성증권에서 퇴직한 박 모 과장이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 뒤 차명계좌 임원 명단과 함께 회사 측에 보낸 협박성 메일 3십여통을 확보해 분석중입니다. 검찰은 당초 목표했던 압수 대상물을 대부분 확보했다면서 압수수색에서 적지않은 성과가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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