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작업 본격화…인력확보 시급

입력 2007.12.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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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름 제거 작업 역시 필사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만, 이런 저런 이유로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임홍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물이 빠져나간 충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은 검은 기름 천집니다.

온 몸에 기름 범벅을 한 자원봉사자들이 기름을 걷어내고 길게 줄을 서 기름이 가득찬 양동이를 나르느라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중(환경단체 봉사자) : "완전 환경재앙이다 ,앞으로 5,6년은 계속될 것같다."

<인터뷰> 이영은(자원봉사자) : "단순한 거래도 와서 도와줬으면 좋겠고 너무 심한 것 같아요"

오늘 하루 바다에선 방제정을 비롯한 선박 80여척이 동원돼 기름띠 제거작업을 계속했고 태안반도 9개 해수욕장과 항포구에 7천 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기름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포크레인과 각종 집유장비도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장비이용이 쉽지 않은데다 기름에 모래가 많이 섞여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석윤(팀장/해양오염방제조합) : "모래같은게 많다보니까 끝쪽으로 가서 유해수기로 기름만 수거하고 있다."

여기에 해양경찰과 방제조합 등 지휘체계가 일원화되지 않아 투입된 장비나 인력에 비해 일의 효율이 크게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모아진 기름과 수집에 사용된 고체 폐기물 처리를 놓고 두 기관과 민간방제업체 사이에 혼선을 빚으면서 민간장비가 적재적소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력과 장비의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체제 마련과 추가적인 인력확보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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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구 작업 본격화…인력확보 시급
    • 입력 2007-12-09 20:58:20
    뉴스 9
<앵커 멘트>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름 제거 작업 역시 필사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만, 이런 저런 이유로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임홍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물이 빠져나간 충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은 검은 기름 천집니다. 온 몸에 기름 범벅을 한 자원봉사자들이 기름을 걷어내고 길게 줄을 서 기름이 가득찬 양동이를 나르느라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중(환경단체 봉사자) : "완전 환경재앙이다 ,앞으로 5,6년은 계속될 것같다." <인터뷰> 이영은(자원봉사자) : "단순한 거래도 와서 도와줬으면 좋겠고 너무 심한 것 같아요" 오늘 하루 바다에선 방제정을 비롯한 선박 80여척이 동원돼 기름띠 제거작업을 계속했고 태안반도 9개 해수욕장과 항포구에 7천 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기름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포크레인과 각종 집유장비도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장비이용이 쉽지 않은데다 기름에 모래가 많이 섞여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석윤(팀장/해양오염방제조합) : "모래같은게 많다보니까 끝쪽으로 가서 유해수기로 기름만 수거하고 있다." 여기에 해양경찰과 방제조합 등 지휘체계가 일원화되지 않아 투입된 장비나 인력에 비해 일의 효율이 크게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모아진 기름과 수집에 사용된 고체 폐기물 처리를 놓고 두 기관과 민간방제업체 사이에 혼선을 빚으면서 민간장비가 적재적소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력과 장비의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체제 마련과 추가적인 인력확보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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